‘이한범 주전 아니다’ 현지전망 뒤집고, UCL에서 능력 증명할 시간! 내일 새벽 랑스전 앞둔 상황은

이한범(클뤼프브뤼허).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한범(클뤼프브뤼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슬슬 이한범이 아닌 다른 센터백을 주전으로 보는 현지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럴 때 가장 큰 무대에서 선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1일(한국시간) 오전 4시부터 벨기에 브뤼허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온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클뤼프브뤼허 대 랑스(프랑스) 경기가 열린다.

브뤼허의 한국인 센터백 이한범의 출전에 대해서는 전망이 갈린다. 일부 매체는 이한범이 선발로 뛸 거라 예상하고 있지만 각종 베팅 플랫폼이나 매체들은 다른 의견을 내는 경우가 더 많다.

경쟁 구도는 3파전이다. 브뤼허 원클럽맨으로서 33세가 된 지금까지 헌신하고 있는 벨기에 대표 센터백 브랜던 메헬러가 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건 모든 매체가 일치한다. 나머지 한 자리에 대해 벨기에의 21세 유망주 조른 스필러스냐, 이한범이냐가 엇갈린다. 스필러스의 선발을 점치는 매체가 더 많이 눈에 띈다.

이한범의 활약상을 보면 선발로 뛰는 게 더 합당해 보인다.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의 세부기록 기반 평점을 보면 이한범은 벨기에 정규리그에서 팀내 3위인 평균 7.53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점 1위 메헬러의 7.72에 이어 센터백 두 명이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건 드문 일이다. 또한 벨기에 정규리그에서 메헬러는 8경기, 이한범은 7경기 선발로 뛰며 주전으로 활약해 왔다.

UCL에서도 이한범의 평점은 팀내 4위인 6.77점으로 높은 편이지만 입지는 애매하다. 시즌 첫 경기에서 애스턴빌라 상대로 선발출장했는데, 2차전에서는 인테르밀란 원정에서 교체출장에 그쳤다.

최근 흐름도 미묘하다. 시즌 개막 후 붙박이 주전이었던 이한범은 9~10월 A매치 4연전을 위해 한국을 다녀간 뒤 3겨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나마 인테르 상대로는 교체로라도 뛰었는데 나머지 두 경기는 출장이 불발됐다. 현지에서 들려오는 부상 소식도 없다. 여러 매체가 이한범 아닌 다른 선수의 선발을 점치는 것도 그럴 만하다.

브뤼허 센터백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지닌 조엘 오르도녜스가 부상 중이기 때문에, 돌아온다면 주전 경쟁은 더 힘들어진다. 이한범이 최소한 스필러스는 확실이 제쳐야 오르도녜스, 메헬러와 3인 구도로 꾸준히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초반까지도 덴마크의 미트윌란에서 뛰던 이한범은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린 끝에 더 큰 무대인 벨기에 1부로 건너왔고, 아울러 UCL 무대를 밟고 있다. 지금까지 이한범의 유럽 커리어는 느리긴 하지만 우상향이었다. 이번 시즌 브뤼허 주전으로 잘 안착하는 게 눈앞에 닥친 최대 과제다.

니콜로 트레솔디(클뤼프브뤼허). 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콜로 트레솔디(클뤼프브뤼허). 게티이미지코리아

랑스의 최근 성적은 프랑스 리그앙 8위로 그저 그렇지만, 상당히 역동적인 팀이다. 전임 감독부터 고수해 온 3-4-2-1 대형 기반 강력한 압박 축구를 구사한다. 이반 레코 브뤼허 감독은 “랑스라는 이름이 인테르,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스널처럼 매력적이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5, 6년간 랑스가 보여준 모습과 감독 교체 후 보여준 너댓 경기를 분석했는데, 아주 강한 팀이다. 내가 본 모든 팀을 통틀어 최고 압박 축구를 구사한다”고 전술 완성도에 대한 경계심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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