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자리 빼앗는 중, 디오망데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환상 발리슛까지

얀 디오망데(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얀 디오망데(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얀 디오망데가 레알마드리드의 오른쪽 아닌 왼쪽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만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입지는 좁아진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 레알마드리드가 RB라이프치히(독일)에 4-1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3전 전승으로 선두권을 지켰다. 인테르밀란, AS로마(이상 이탈리아)에 이어 빅 리그 팀만 연달아 세 번 만났는데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라이프치히는 1승 2패로 36팀 중 30위에 머물렀다.

경기의 주인공은 1골 1도움을 올린 두 선수였는데, 특히 디오망데는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막판 20분만 소화하고도 공격 포인트 2개를 기록했다. 후반 38분 디오망데가 밀어준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도움닫기도 없이 제자리 오른발 슛을 골문 구석에 꽂아 버렸다.

디오망데는 후반 42분 쐐기골을 멋지게 성공시켰다. 속공 상황에서 브라임 디아스가 잠깐 템포를 늦췄다가 찍어 차 준 패스를 받아, 디오망데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친정팀 상대로 득점한 디오망데는 과장되게 기쁨을 표현하지 않고 두 손을 모으면서 예의를 지켰다.

디오망데의 최근 기세는 눈부시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오가며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3골 3도움을 몰아쳤다. 앞선 3경기 선발 출장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교체로 뛰었는데도 짧은 시간 동안 빛나는 활약을 보였다.

디오망데는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세계 최고 유망주 중 하나다. 수도 아비장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운동선수로서 실력을 키웠고, 2023년부터 유럽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해 이리저리 오가며 뛰었다. 그러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에서 리그 12골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단숨에 세계적 유망주가 됐다. 그리고 슈퍼스타 영입에 번번이 실패한 레알이 갑자기 디오망데 영입에 1억 2,500만 유로(약 1,863억 원) 거액을 지불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디오망데는 아직 확고한 주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라리가 2골 2도움, UCL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라리가 공격포인트에서 간판스타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에 이어 3위다. UCL에서는 음바페에 이어 2위다. 같은 포지션 주전인 비니시우스가 라리가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UCL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는 것과 비교해 더 파괴력을 보이는 중이다.

원래 비니시우스가 왼쪽 윙어이므로 디오망데는 오른쪽 윙어로 자리잡을 수 있을 듯 보였다. 그런데 디오망데도 현재까지 오른쪽에서 뛴 경기에서 2도움에 그친 반면 왼쪽에서는 4골 3도움을 올리며 훨씬 실속 있는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라면 비니시우스와 공존보다는 그의 자리를 빼앗는 선수가 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단순한 공격 포인트가 아닌 종합적인 파괴력에서도 디오망데가 위다. 교체 횟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라리가 경기당 드리블 횟수에서 디오망데가 2.7회로 비니시우스의 1.8회를 크게 앞선다. 비니시우스가 앞서는 건 득점기회 창출 패스인데 1.6회 대 1.2회로 경기당 출장시간을 감안하면 딱히 위라 보기 힘들다. 수비가담에 있어서는 디오망데가 확실히 더 성실한 모습이다.

처음 영입했을 때만 해도 갈락티코에 어울리지 않는 미완의 유망주처럼 보였지만, 디오망데는 빠르게 레알 선발 라인업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보해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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