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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자국 대표팀과 갈등을 겪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들끓고 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인연을 맺기도 한 에릭 텐하흐 감독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최근 대표팀 캠프를 무단이탈한 호날두에 대해 30일 출전 정지 및 벌금 255유로(약 38만 원) 징계를 내렸다. 호날두는 지난 9·10월 A매치 중 두 번째 경기인 노르퉤이전 벤치 대기하자, 조르제 제주스 감독 결정에 불만을 품고 돌연 캠프를 떠났다. 이후 호날두와 축구협회 간 소통 끝에 봉합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규칙 위반에 대한 징계는 피할 수 없었다.
그런데 호날두에게 내려진 징계는 ‘솜방망이’에서 방망이마저 무색했다. 30일 출전정지는 얼핏 보면 베테랑 호날두에게 치명적으로 느껴지지만, 발효 시점이 캠프를 떠난 지난 2일부터다. 오는 11월 15일부터 다시 A매치 기간이 진행됨으로 사실상 징계가 무의미하다. 벌금도 한화 38만 원 정도다. 호날두의 연간 수입은 3억 달러(약 3,983억 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없느니만 못한 징계 수위다.
호날두와 포르투간 협의의 보여주시긱 행보에 외부의 시선은 따갑다. 최근 호날두의 맨유 2기 시절을 지도한 텐하흐 감독이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련의 ‘호날두 사태’에 대해 고견을 전했다. 현재 FC트벤터 기술 이사를 지내고 있는 텐하흐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맨유 사령탑을 지냈다. 부임 후 호날두가 2022-2023시즌 겨울 이적시장 맨유를 떠나기 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텐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VI’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자신이 뛰고 있는 클럽이나 국가대표팀보다 자신이 더 위대한 존재인 것처럼 행동한다. 오직 자신의 브랜드만 생각하고 개인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에만 신경 쓴다. 팀을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대표팀에서는 노장의 역할도 필요하다. 하지만 클럽은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팀에서는 불가능하다. 극히 드문 몇몇을 제외하면 30대 중후반 선수는 물러나야 한다. 세월은 거스를 수 없고 호날두도 마찬가지다”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포르투갈 나라 전체를 볼모로 잡고 있다. 한 세대 전체를 인질로 만들었다”라며 강경한 표현까지 불사했다. 텐하흐 감독은 “포르투갈은 매우 뛰어난 팀을 가지고 있다. 호날두가 없을 때는 더 잘 돌아간다. 내가 옳았다는 말을 하려는 건 아니다. 하지만 확실하다. 호날두는 더 이상 유의미한 트로피를 따지 못한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뛰어난 선수였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표현했다.
실제로 텐하흐 감독은 맨유 지휘 시절, 호날두의 출전 시간을 줄이면서 갈등을 겪기도 했다. 당시 텐하흐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의 다재다능한 역할을 중요시 했다. 특히 미드필더진과 연계 능력을 높이 샀는데 나이를 먹은 호날두의 성향과는 정반대됐다. 때문에 호날두는 맨유 소속으로 시즌을 마치지 않고 겨울을 통해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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