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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레알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의 발롱도르 수상에 힘을 실었다.
발롱도르 시상식이 곧 다가온다. 현지 기준 26일 영국 런던에서 2026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 시즌 성적이 수상 기준인데 정규 시즌이 끝난 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 탓에 월드컵 활약상 역시 수상의 큰 척도가 될 예정이다. 현재 수상 후보로 언급되는 선수는 라민 야말, 해리 케인 등이 있다.
수상자 예측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쿠르투아는 팀 동료 음바페에게 힘을 실어줬다. 최근 중계사 ‘DAZN’과 인터뷰에서 쿠르투아는 “난 음바페가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저마다의 논리에 따라 투표한다”라고 주장했다.
발롱도르 같은 권위 있는 개인상에는 항상 수상 자격에 대한 논쟁이 존재한다. 개인상이기 때문에 ‘선수 개인 활약’을 중시할 것인지 팀 스포츠이기에 ‘소속팀 성적’이 먼저인지다. 최근 발롱도르 수상 추세를 볼 때는 팀 성적이 우선 받쳐줘야 수상 후보로 언급되고 그 안에서 개인 성적이 좋은 선수가 받는 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인상인데 팀 성적이 높은 비중으로 반영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쿠르투아도 이 점을 짚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에게 상을 줘야 할까, 아니면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했더라도 시즌 내내 다른 선수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줘야 할까. 특히 음바페를 생각하면 그렇다”라고 예를 들었다.
이어 “개인 활약만 놓고 보면 음바페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팀으로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내 생각에 라민 야말은 월드컵에서 음바페보다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우승하면서 좋은 한 해를 보냈다”라며 “가끔 발롱도르에 어떤 기준으로 투표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쿠르투아 말처럼 음바페는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 극명한 시즌을 보냈다. 음바페는 라리가 25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5골, 월드컵 10골로 3개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팀으로서 든 트로피는 전무하다. 레알 소속으로 ‘무관’에 그쳤고 음바페가 월드컵 맹활약을 펼쳤지만, 프랑스는 대회 4위를 거뒀다.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는 야말과 비교하면 개인 성적만큼은 음바페가 압도한다. 야말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소속 공식전 45경기 24골 17도움을 올렸다. 반면 음바페는 47경기 43골 6도움이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득점왕 차지한 음바페와 달리, 야말은 1골에 그쳤다. 월드컵 우승에 일조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야말 덕분에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쿠르투아는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제치고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차지한 2024년 시상식 때를 돌아보기도 했다. 당시 로드리는 맨체스터시티 내 압도적인 경기 영향력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최초로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레알은 공격포인트가 더 많은 비니시우스 대신 로드리가 수상한 결과에 불만을 품고 ‘시상식 보이콧’을 펼쳐 논란을 사기도 했다.
쿠르투아는 “내 생각에는 그해가 로드리에게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다. 물론 스페인 대표팀과 함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그 전해에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을 때라면 로드리가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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