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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모두가 해리 케인이 발롱도르를 수상할지 여부를 지켜본다.
케인이 다시 한번 멋진 활약을 펼쳤다.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아스널과 2-2로 비겼다.
이날 케인은 바이에른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사실상 팀 공격의 모든 걸 책임졌다. 득점은 물론 2선까지 자주 내려와 연계에도 참여하며 바이에른 공격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었다. 이날 마이클 올리세가 직전 경기 퇴장으로 나오지 못했고, 루이스 디아스가 몸 상태로 인해 후반 교체 투입됐다가 재교체되는 등 2선 조합이 온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케인의 힘으로 바이에른이 굴러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에른이 1-1 동점골을 터뜨린 장면에서도 케인의 위력이 드러났다. 케인은 센터서클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왼쪽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하는 알폰소 데이비스를 발견했고, 지체 없이 스루패스를 보냈다. 공은 정확히 페널티박스로 달려드는 데이비스에게 전달됐고, 데이비스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는 직접 골맛도 봤다. 후반 14분 콘라트 라이머의 크로스를 케인이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막으려던 위리엔 팀버가 핸드볼을 범했다. 케인은 자신이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왼쪽 골문 구석으로 차넣으며 UCL 10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뤼트 판니스텔로이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9경기 연속골을 넘었고, UCL 최다 연속골 기록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11골에도 바짝 다가섰다.
바이에른은 아스널에 2-2로 비겼지만, 케인을 향한 칭찬은 끝없이 나왔다. 오는 26일 있을 발롱도르의 주인은 케인이라는 말도 나왔다. 만약 케인이 발롱도르를 거머쥔다면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의 잉글랜드 선수의 수상이다.
아스널 핵심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는 “케인은 분명한 발롱도르감이다. 그의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케인이 보낸 1년은 놀라웠다”라며 “케인과 함께 뛰어보면 그의 실력을 깨닫게 되고, 케인과 상대팀으로 뛰어 보면 그가 얼마나 까다로운 선수인지 알 수 있다”라며 케인을 ‘터무니없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날 경기를 해설한 스티븐 제라드 역시 “위대한 선수 케인의 모습을 즐기자. 나는 그가 잉글랜드 역대 최고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건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칭찬이다. 잉글랜드의 역대 엄청난 선수들을 생각해본다면 케인이 그 반열에 들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케인은 발롱도르 수상 여부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롱도르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물론 생각하지 않는 건 어렵다. 항상 소문은 떠돌고, 나는 최대한 피하려고 애쓴다. 오늘도 중요한 경기가 있었고, 발롱도르 시상식 전에도 중요한 경기가 있다. 지금은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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