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맨날 웃는다!” 레알 선수들도 즐기는 ‘독재자 음바페’ 밈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독재자 음바페’ 밈은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에게도 유명한 화젯거리다.

킬리안 음바페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2016-2017시즌 AS모나코에서 18세 어린 나이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강 신화를 이끌며 전 유럽에 이름을 알렸고, 그 다음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뛰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주가가 상한가를 달렸다.

음바페는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는데, 이상하리만치 2018년 이후 큰 대회 우승복이 없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결승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8골 득점왕까지 차지했음에도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더욱 희한한 점은 2021-2022시즌부터 5시즌 동안 PSG와 레알이 각각 2회씩 UCL 우승을 차지했는데, PSG와 레알에 모두 있던 음바페는 UCL 우승을 단 한 차례도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음바페가 각종 대회에서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최근 2년 동안은 아예 메이저 대회 트로피가 없다.

그렇다 보니 온라인에서는 음바페가 밈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잦다. 그중에서도 2022-2023시즌 레알 이적이 엎어지고 PSG와 재계약을 맺으며 단장에 준하는 권한을 가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생긴 ‘독재자 음바페’ 밈이 세계적인 인기다. 한국에서는 ‘음단장’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밈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하면서 독재자 음바페 밈에도 날개가 달렸다. 전 세계 악질적인 독재자의 모습에 음바페를 합성한 뒤 경쟁자들을 제거하거나 자신에게 반기를 든 동료들을 이적시키는 게 일반적인 유머 패턴이다. 처음에는 음바페의 좋지 않은 소문에 박차를 가하는 부정적인 밈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음바페 자체를 상징하는 요소가 됐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골을 쏟아내며 했던 각종 언행 덕에 독재자 음바페 밈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최근 음바페가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며 소셜미디어(SNS) 등지에서는 독재자 음바페가 발롱도르 경쟁자들을 찾아서 제거하는 AI 영상이 크게 화제를 모았다.

워낙 유명한 밈이다 보니 이제는 선수들도 음바페와 함께 웃고 즐기는 수준이 됐다.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지난 22일 ‘DAZN’과 인터뷰에서 “독재자 음바페 밈을 아냐고? 우리는 그것 덕분에 라커룸에서 매일같이 웃는다!”라며 “가끔은 음바페에게 독재자 음바페 관련 노래를 불러주기도 한다. 음바페도 재밌어한다”라고 말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음바페는 이번 시즌 레알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득점 순도 자체는 줄어들었지만 모든 대회 12경기 12골 3도움으로 여전한 득점 행진 중이다. 다만 리그에서 벌써 9골을 넣었음에도 바르셀로나의 하피냐가 12골 대단한 활약을 보인 통에 올 시즌은 득점 2위에 머물러있다.

사진=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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