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겨울엔 무조건 윙어 사야 해! 사카까지 올해 아웃, 남은 건 ‘다우먼·마두에케’뿐

부카요 사카(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부카요 사카(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아스널이 측면 보강을 소홀히 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철강왕’ 이미지가 퇴색된 지 오래인 부카요 사카가 결국 누웠다.

24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사카의 부상 소속을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사카는 지난 22일 바이에른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중 대퇴사두근 부상을 입었다. 최대 2개월 결장이 우려된다. 예상대로라면 2026년에는 사카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사카는 바이에른전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플레이타임은 10분에 불과했다. 몸이 올라오기도 전에 사카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전반 10분 에베레치 에제와 교체됐다. 사카는 최근 MRI 정밀 검사를 받았다. 위 매체에 따르면 부상 부위 주변에 체액이 차 있어 진단에 어려움이 있지만, 구단 의료진은 초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소 6주 진단을 내렸다. 어디까지나 최소다, 사카의 잦은 부상 이력을 감안할 때 최소 2개월 이상 우려된다.

사실상 2026년 아웃이다. 우려가 현실이 되면 아스널은 주요 일정 대부분을 사카없이 치러야 한다. 올해 연말까지 아스널은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토트넘홋스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일정이 예정돼 있다. UCL에서도 12월 중순 레알마드리드와 맞붙는다.

냉정히 사카의 퍼포먼스가 예전만 못하다. 올 시즌 모든대회 11경기 4골 1도움 중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사카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어린 시절의 철강왕 기질을 잃었다. 플레이 자체도 유망주 시절보다 소극적으로 변했다는 평이 잦다. 그래도 사카가 주는 무게감이 있기에 주전 윙어로 중용됐다.

그렇다고 사카가 빠졌다고 아스널 전력이 급약화된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사카의 이탈로 측면 공격수 자체가 부족해졌다. 지난여름 안드레아 베르타 아스널 스포츠 디렉터는 측면 보강을 크리스토스 촐리스 한 명으로 마쳤다. 촐리스가 시즌 초 걸출한 활약을 펼치며 양보다 질 보강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는데 9·10월 통합 A매치 기점으로 부상을 입었다. 11월까지 결장 예고됐다.

왼쪽은 사실상 촐리스 하나였다. 이 위치를 공격형 미드필더 에제와 좌우 멀티 노니 마두에케가 메웠다. 그런데 오른쪽에 사카까지 이탈했다. 2009년생 맥스 다우먼까지 전력에 가세해야 숫자라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에제, 마두에케, 다우먼 만으로 위 나열한 강호들을 상대한다는 건 부담이 크다. 보강을 제때 하지 않은 대가다.

겨울 이적시장 보강이 절실하다. 하지만 유럽 모든 팀들이 아스널에 윙어가 부족하다는 걸 알아버렸다. 합리적인 가격에 효율 높은 윙어를 데려오는 건 아스널 입장에서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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