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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꾸준히 좋았던 경기력을 결과로 잇는 데 연달아 성공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첼시에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9로 리그 12위까지 올라섰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며 골머리를 앓았다. PL 개막전에서 브렌트퍼드에 0-3으로 대패한 데 이어 뉴캐슬유나이티드에도 0-2로 고개를 숙였다. 노팅엄포레스트, 에버턴과는 연달아 무승부를 거뒀으나 리그 4경기 무득점 굴욕을 안았고, 이어진 애스턴빌라와 경기에서는 첫 득점에도 2-3으로 또다시 졌다.
토트넘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기점으로 변화했다.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선제실점을 허용한 데다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빠진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2분 도미닉 솔랑케가 극장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로 승점을 건져냈다.
이 경기 후 토트넘은 스페인 미니캠프를 다녀왔고, 더욱 단단한 결속력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20일 열린 코번트리시티와 경기에서는 훌륭한 경기력과 이에 방점을 찍는 선수들의 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두며 PL에서 가장 늦게 첫승을 신고했다.
이번 첼시 원정에서도 토트넘 경기력은 여전했다. 전반부터 팽팽한 흐름으로 첼시를 압박하던 토트넘은 후반 32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왼쪽에서 골문으로 감아올린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 마이크 펜더스가 공을 펀칭하려다가 이것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앞서나갔다. 후반 35분 콜 파머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얻은 토트넘은 후반 42분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견제를 이겨내고 드리블로 올라온 마티스 텔이 페널티아크 왼편에서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에 첼시 원정은 지옥과도 같았는데,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이 이를 끊어냈다. 단적인 예로 토트넘이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둔 건 1986년 2-0 승리 이후 40년 만이다. 또다른 기록을 살펴보면 PL 창설 후 토트넘의 첼시 원정 전적은 이 경기 전까지 1승 11무 22패였다. 2017-2018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유일한 승리를 거뒀다. 단순한 연승을 넘어 징크스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토트넘에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데체르비 감독은 “우리는 빅클럽이다. 최근 성적이 나빴을 뿐 PL 최상위권 구단 중 하나다. 그만한 투지와 정신력을 보여주면 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영국 ‘BBC 라디오 5’에 나온 첼시와 잉글랜드 골키퍼였던 로버트 그린은 “토트넘은 경기를 잘 통제했고, 공을 다루는 데에도 능숙해보였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토트넘이 부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토트넘의 경기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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