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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차두리 감독이 친정팀 FC서울 우승에 축하를 건넸다.
25일 오후 4시 30분 파주스타디움에서 화성FC와 파주프런티어가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를 치른다. 화성은 리그 6위(승점 44), 파주는 12위(승점 30)에 위치해있다.
화성은 올 시즌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축구로 돌풍을 일으켰다. 올 시즌 K리그2에서는 1위와 2위가 자동으로 승격하고, 3위부터 6위까지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 기회가 주어진다. 화성은 시즌 내내 6위 안을 사수하며 승격까지 바라본다.
다만 시즌 막바지 원정 9연전에서 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성은 9월 이후 원정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였고, 10월 들어서는 직접적인 승격 경쟁 팀인 수원FC와 수원삼성에 연달아 패배했다. 그 사이 부산아이파크에 밀려 리그 6위로 떨어졌고, 7위 김포FC(승점 38)와 격차가 6점까지 줄어들었다. 화성은 이번 경기 승리로 6위를 넘보는 추격팀들을 뿌리치고자 한다.
이번 경기 화성은 데메트리우스, 일류첸코, 제갈재민, 김대환, 최명희, 전성진, 박준서, 장민준, 이래준, 함선우, 김승건이 선발 출장한다. 이종성, 이지한, 최예훈, 보이노비치, 김병오, 플라나, 김정민, 양시후, 박의정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차 감독은 "앞선 어려운 두 경기에서 아쉽게 승점 없이 마쳤다. 이제부터는 승점을 따야 하는 경기들이다. 그동안 안 좋았던 부분들을 이야기했고, 좋은 부분들을 계속 발전시키려고 준비하며 파주에 왔다"라며 "파주는 항상 까다로운 팀이다. 파주 홈에서 대구FC도, 서울이랜드도, 부산도 어려움을 겪고 승점을 뺏겼다. 집중해야 한다. 순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파주에 대한 주의를 시켰다"라고 경기 준비 과정을 알렸다.
화성은 지난 경기 파주에 1-2로 패하며 아픔을 겪었다. 관련해서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 첫경기였는데 맥없이 패했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잘했다"라며 "세컨볼 싸움이 중요하다. 상대가 공중으로 많이 들어오고, 뒷공간으로 롱볼을 통해서 세컨볼을 노리고 들어온다. 우리가 제공권 싸움에서도 이겨야 하고, 그다음에 공을 다른 선수들이 잘 처리해주는 게 중요하다"라며 파주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승격 경쟁이 치열한 만큼 김포가 김해FC2008에 1-2로 패한 건 차 감독에게 반가운 소식일 터. 차 감독은 "그렇죠"라며 웃은 뒤 "우리가 우리 걸 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상대도 몇 경기 남지 않은 상황이다. 어제는 기쁜 마음으로 호텔에서 김해를 응원했다"라며 재치 있게 답변했다.
이번 경기에는 아직 화성에서 리그 출장이 없는 이지한이 포함됐다. 차 감독은 "U20 월드컵을 다녀온 재능 있는 선수다. 그동안 여러 부분에서 아쉬운 게 많았는데 이번 주에 훈련을 잘했고,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술 있는 선수고 1대1 능력도 있다. 상대가 내려앉거나 공간이 좁아졌을 때 자기 경기를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11골 9도움으로 올 시즌 화성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플라나가 벤치에서 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플라나도 그렇고 (이)종성이도 그렇고 경기를 굉장히 많이 뛰었다. 나도 선수를 해봤지만 경기를 그냥 계속 뛰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디어도 떨어지고 그냥 경기를 뛰는 상황이 벌어진다. 오늘은 조금 휴식을 주면서 밖에서 보고 있다가 필요할 때 들어가면 새로운 에너지를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오늘은 밖에서 일단 휴식을 줬다"라고 말했다.
경기와 별개로 서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서울은 지난 24일 강원FC와 1-1로 비기며 10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확정지었다. 선수 황혼기를 서울에서 보냈고, 지도자 경력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던 서울 우승에 차 감독도 감회가 새로웠을 터였다.
차 감독은 "정말 축하한다. 10년 만에 우승이고, K리그1 우승은 큰 성과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승을 했다. 김기동 감독님도 축하드리고 구단에도 정말 축하한다. 구단에 아직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고, 잘 지내고 있다. 그들이 얼마나 힘들게 준비하고 이해왔는지 안다. 이번 우승으로 결실을 맺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올해만이 아니라 또 10년 기다리지 않게끔 잘 준비해서 계속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차 감독이 내년에 서울을 상대하는 일도 생길 수 있을까. 그는 "우리도 아직 모든 게 가능하다. 우리들의 목표는 확실하다. 오늘부터 이기고 하다 보면 시즌이 끝났을 때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 나도 기대가 되고 궁금하다.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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