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묶은 쿠쿠레야, 멀티골 음바페! 무리뉴 레알, 3년 만에 ‘엘 클라시코 원정 승’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3년 만에 ‘엘 클라시코’ 원정 승을 거뒀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를 치른 레알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레알은 8승 2패(승점 24)로 3위, 바르셀로나는 9승 1패(승점 27)로 1위다.

레알이 3년 만에 원정 승전고를 울렸다. 최근 레알은 바르셀로나 상대로 전적 열세였다.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를 거뒀다. 마지막 원정 승은 더 오래전 일이었다. 지난 2023년 10월 에스타디 올림피크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치른 2023-2024시즌 11라운드 2-1 승리 이후 정확히 3년 만이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징계 이후 공교롭게도 살아난 레알의 공격력이 원수까지 집어삼켰다. 킬리안 음바페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1분 마르크 쿠쿠레야가 왼쪽 하프스페이스로 연결한 패스를 얀 디오망데가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안쪽으로 밀어줬다. 이때 제라르 마르틴이 걷어낸다는 게 그대로 달려든 음바페 쪽으로 향했고 음바페가 자연스럽게 차 넣으면서 마무리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페드리가 한 차례 타이밍을 속인 뒤 왼발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문전 오른편에서 공을 잡은 하피냐가 침착하게 반대편 골문으로 왼발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이 결국 웃었다. 후반 42분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파우 쿠바르시와 경합에서 이겨냈다. 달려 나온 주안 가르시아가 손쓰기 전에 공을 문전으로 꺾어줬고 뒤이어 쇄도한 음바페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마르크 쿠쿠레야(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크 쿠쿠레야(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음바페의 멀티골이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리드를 유지할 수 있던 건 쿠쿠레야의 라민 야말 철통 방어 덕이다. 왼쪽 풀백으로 나선 쿠쿠레야는 풀타임 내내 야말의 돌파를 봉쇄했다. 쿠쿠레야의 집중 마크에도 야말은 드리블 4회를 성공시켰지만, 결과적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쿠쿠레야는 지난 시즌 첼시 소속 때도 왼발 의존도가 높은 야말을 챔피언스리그에서 꽁꽁 묶은 바 있다. 이날까지 봉쇄하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경기 종료 후 주제 무리뉴 감독은 “정말 멋지고 수준 높은 경기였다. 선수들은 비범한 경기를 펼쳤고 매우 조직적이었다. 강하게 압박하는 상대를 상대로 후방부터 공을 전개해 나갈 큰 용기를 보여줬다”라며 “멋진 경기, 위대한 승리이며 선수들이 그럴 자격이 있다”라며 승리를 만끽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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