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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해리 케인이 발롱도르를 수상할 정도로 위대한 선수가 된 10년 념는 여정의 곁에는 늘 한국 선수가 있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팔라디움 극장에서 2026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렸다. 축구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인정받은 발롱도르에서 2025-2026시즌 최고 선수로 호명된 건 잉글랜드와 바이에른뮌헨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던 라민 야말(스페인/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마드리드)를 제쳤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팀은 스페인이었고,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은 파리생제르맹(PSG)이 밟았기 때문에 케인은 가장 중요한 두 대회 우승을 놓친 선수였다. 그럼에도 유로피언 골든슈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던 득점력과 경기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 독일 내에서는 분데스리가 등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성과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한국 선수 동료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사례가 하나 더 생겼다. 지난해 우스만 뎀벨레(PSG)는 이강인의 동료였다. 2008년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당시 박지성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동료였다. 이번 수상자 케인은 김민재와 함께 바이에른에서 활약 중이다.
케인과 김민재는 바이에른 입사 동기다. 나란히 2023년 이적해 와 바이에른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갔다. 첫 시즌은 케인의 ‘무관 저주’가 이어지듯 트로피를 다 놓쳤지만, 이후 두 시즌은 분데스리가 연속 우승으로 기량을 중명해 왔다.
케인은 손흥민의 전 동료로 더 유명하다. 토트넘 유소년팀 출신 케인이 임대를 전전하다 1군에 확실하게 자리 잡고 활약하기 시작한 건 2014년이었다. 이듬해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8시즌 동안 호흡을 맞췄다. 초반에는 두 선수에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까지 더한 ‘DESK 조합’이 토트넘의 전성기를 상징했다. 두 미드필더가 떠난 뒤에는 손흥민과 케인의 일명 ‘손케 조합’이 토트넘 최전방을 형성했고, 두 선수는 번갈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고, 듀오 합작 골 부문에서는 PL 최고 기록을 쓰기도 한 황금 콤비였다.
케인의 수상을 TV로 지켜보던 알리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서로에 대한 애정을 밝히곤 한다.
손흥민과 함께 한 시간 동안 잉글랜드 최고 공격수로 올라선 뒤, 20대를 마치는 시기에 독일 무대로 새로운 도전을 떠났다. 그리고 33세에 역대 발롱도르 최고령 수상 7위가 됐다. 마침내 증명에 성공했다.
사진= 발롱도르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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