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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르셀로나 팬들이 경기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2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라리가 사무국은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경기 도중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당한 폭행 사건을 징계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레알에 패했다. 지난 26일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를 치러 레알에 1-2로 졌다. 리그 9연승이 끊겼고, 최대 라이벌에 당한 패배라 타격이 더욱 컸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1분 얀 디오망데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보낸 패스를 제라르 마르틴이 걷어냈는데, 하필 이 공이 쇄도하던 킬리안 음바페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레알에 끌려갔다. 후반 16분 페드리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에 공을 꽂아넣으며 바르셀로나가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42분 바르셀로나 패스를 가로챈 주드 벨링엄이 환상적인 발재간으로 공을 지켜내며 시작된 역습에서 카마빙가의 컷백을 음바페가 마무리하며 바르셀로나가 1-2로 레알에 고개를 숙였다.
사건은 레알의 결승골이 터진 직후 발생했다. 레알 선수들은 득점에 기뻐하며 관중석으로 달려갔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레알 선수들이 골을 넣었다는 사실에 분개하며 물병과 콜라캔 등을 무분별하게 던졌다. 관중들이 투척한 물건에 맞은 선수는 없는 걸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또한 바르셀로나 팬들은 자신들이 들고 있던 응원 깃발로 레알 선수들을 내리쳤는데, 이 깃대에 카마빙가의 머리를 가격했다. 아무리 레알 선수들이 득점의 기쁨에 바르셀로나 팬들이 있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한들 그에 폭력으로 응수하는 건 잘못된 행동이다. 카마빙가가 바르셀로나 팬들의 깃발에 맞자 그걸 지켜본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동료 선수들을 관중석에서 멀리 떨어지게 해 사건이 심각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걸 막았다.
주심은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경기장 내 물건 투척 방지 규정을 발동했다. 경기는 1분 20초 동안 중단됐고, 장내 방송을 통해 경기가 잠시 멈춰진 이유가 설명됐다.
라리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엄정한 잣대를 들이댈 거라고 밝혔다.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사안은 적절한 절차에 따라 향후 조치가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 중계화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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