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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에 기쁨을 표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팔라디움 극장에서 2026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렸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축구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인정받는다. 일반적으로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상식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스탠리 매튜스가 사상 최초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지 70주년이 된 걸 기념해 그의 출신국인 잉글랜드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발롱도르 영예를 안은 선수는 케인이었다. 케인은 라민 야말(스페인/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마드리드)와 최종 3인 후보에 올랐으며 이 둘을 제치고 2026년 세계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케인이 애초부터 유력 후보는 아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독일 FA컵)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과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놓쳤기 때문이었다. 다만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에서 유력 후보였던 야말의 활약이 미진했고, UCL 우승팀인 파리생제르맹(PSG)도 누구 하나 특출난 선수가 없었기에 케인에게 기회가 왔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에이스였지만 메이저 대회 경기력이 최상은 아니었고, 스페인에서는 월드컵 당시 경기력이 극히 좋지 않았다. 음바페는 월드컵을 비롯한 참가 메이저 대회 대다수 득점왕을 차지하며 결정력을 과시했으나 정작 무관에 그치며 한계를 드러냈다.
케인은 올 시즌 유러피언 골든슈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36골을 넣으며 유럽 리그 최고 골잡이로 등극했고, 바이에른뮌헨에서는 총 61골 7도움을 기록했다. 도움 수치로 드러나지 않지만 연계에서도 케인은 대단한 위력을 보이며 바이에른 공격을 조직했다.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가 최종 3위에 올랐고, 케인도 7경기 6골로 변함없는 결정력을 보였다.
케인은 한국에서 손흥민과 ‘손케 듀오’로 잘 알려졌다. 토트넘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4-2015시즌을 기점으로 팀 핵심이 된 케인은 그 다음 시즌 손흥민과 만났다. 당시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를 더해 ‘DESK 라인’을 구축하며 토트넘 전성기를 함께했는데 이상하리만치 우승 운은 없었다. 에릭센과 알리가 떠난 뒤에는 손흥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걸출한 공격 듀오로 활약하며 총 47골을 합작해 PL 역대 최다 듀오 합작골을 만든 주인공이 됐다.
2023-2024시즌 케인은 분데스리가 최강팀인 바이에른으로 넘어가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었다. 첫 시즌에는 무섭게도 무관에 그쳤지만, 2024-2025시즌 마침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제왕’ 타이틀을 벗어던졌다. 바이에른에서도 꾸준한 활약으로 팀을 이끈 결과 이번에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8년간 함께했던 케인이 발롱도르를 수상하자 손흥민도 SNS를 통해 축하를 건넸다. 그는 “축하해 내 GOAT(Greatest of All Time)”라며 케인이 응당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며 케인의 수상에 기뻐했다.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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