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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전설 폴 스콜스가 최근 마이클 캐릭 감독과 코치진을 저격한 브루누 페르난데스에게 맹비난을 날렸다.
지난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본머스에 0-3 대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공식전 8경기 무승(3무 5패)에 빠졌다. 리그 순위는 16위까지 떨어졌다. 강등권인 18위 노팅엄포레스트(승점 6)와 1점 차다.
이날 페르난데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명단 제외됐다.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는 아니었다. 명단 제외에는 여러 의중이 반영됐겠지만, 최근 이들이 캐릭 감독 및 맨유 수뇌부를 공개석상에서 비판한 인물들이었기에 의미심장했다. 특히 주장 페르난데스는 캐릭 감독과 코치진의 전술 역량에 대놓고 의문부호를 던졌다. 지난 코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4 패배한 뒤 페르난데스는 “맨투맨 압박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코칭스태프의 결정”라며 패배 책임을 돌리는 발언을 했다.
페르난데스 발언의 당위성을 떠나 팀 주장으로서 불필요한 말이었다. 더불어 현재 캐릭 체제의 맨유가 선수단 장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본머스전에 내준 3실점을 모조리 맨유 실수에서 비롯됐다. 일각에서는 ‘태업 의혹’까지 들 정도로 지리멸렬 그 자체였다.
결국 ‘감놔라 배놔라’에 익숙한 맨유 전설들이 하나둘 입을 열었다. 그중 스콜스는 최근 팟캐스트 ‘더 굿, 더 배드 앤드 더 풋볼’ 출연해 주장 페르난데스의 언행을 맹렬히 비난했다. “지난주 페르난데스가 한 말은 용서할 수 없다. 앞으로 어느 팀에 가든 어떻게 주장을 맡길 수 있겠나. 유럽 축구계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야 한다. 그냥 여기서 벗어나라는 것”이라며 수위를 높였다.
스콜스는 페르난데스 발언을 다시 한번 짚었다. “그가 말하는 실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대체 어떤 실수를 반복했단 건가. 본인도 그런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을 생각하면, 차라리 입 다물고 있는 게 나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상대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면 어땠겠나? 정말 난리가 났을 것이다. 월요일에 바로 불려갔을 것이고, 아마 팀 전체가 보는 앞에서 지목당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맨유는 숱한 논란에도 캐릭 감독 유임을 결정한 상태다. 오는 31일 영국 런던의 스탠퍼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9라운드를 치른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유는 에디 하우, 율리안 나겔스만 등 후임 물색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과적으로 캐릭 감독에게 반등 기회를 더 주기로 결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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