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 이강인 67분, 아틀레티코는 레반테에 2-0 ‘리그 7연승 질주+일시적 1위 등극’ [리뷰]

줄리아노 시메오네(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줄리아노 시메오네(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리그 7연승을 질주하며 일시적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3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 시우타드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를 치른 아틀레티코가 레반테에 2-0으로 이겼다. 아틀레티코는 승점 28로 리그 1위로 올라섰고, 레반테는 승점 10으로 16위가 됐다.

홈팀 레반테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에타 에용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티아고 페르난데스, 이반 로메로, 로헤르 브루게가 그 뒤를 받쳤다. 다니 레케나와 욘 올라사가스티가 중원에 위치했고 나초 페레스, 이페아니 은두퀘, 아이사 만디, 제레미 톨랸이 수비벽을 쌓았으며 매튜 라이언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아틀레티코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이강인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알렉스 바에나, 모르텐 히울만, 파블로 바리오스,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다비드 한츠코, 마르크 푸빌, 마르코스 요렌테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얀 오블락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아틀레티코가 경기 초반 위기를 맞았다. 전반 11분 후방에서 롱패스 한 번으로 레반테가 아틀레티코 뒷공간을 공량했고, 톨랸이 오른쪽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를 레케나가 슈팅했다. 이 공을 오블락 골키퍼가 다이빙하며 쳐냈다. 이어진 레반테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나갔다.

아틀레티코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릴 뻔했다. 전반 16분 바에나가 수비를 앞에 두고 절묘하게 띄워서 연결한 패스를 히울만이 오른발을 쭉 뻗어 잡아냈고, 이어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히울만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음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강인도 왼발 감각을 점검했다. 전반 25분 바에나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전진한 뒤 뒷발로 공을 내줬고, 이강인이 이어받아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아틀레티코가 계속 공격했다. 전반 29분 요렌테가 과감하게 시도한 중거리슛은 낮게 깔렸는데, 라이언 골키퍼가 이 공을 따라가며 쳐냈다.

아틀레티코가 이번엔 진짜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6분 바에나가 보낸 패스를 올라사가스티가 걷어내는 데 실패했다. 그리말도가 공을 잡고 1대1 기회를 맞았고, 왼쪽 골대와 골키퍼 사이로 정확한 강슛을 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말도의 올 시즌 4번째 득점이었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레반테는 전반 40분 만디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올린 얼리크로스를 로메로가 멀리서 머리로 돌려놨는데, 공이 워낙 높게 떠 오블락이 한 번 쳐낸 뒤 잡아내야 했다.

후반에도 아틀레티코가 레반테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9분 알바레스가 왼쪽 페널티박스 위쪽에서 절묘하게 감아찬 프리킥을 보냈고, 왼쪽 골문 구석으로 간 공을 라이언이 겨우 쳐냈다. 한츠코가 세컨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여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강인이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10분 바에나가 중앙으로 보낸 패스를 바리오스가 잡은 뒤 살짝 오른쪽으로 내줬고, 이강인이 지체 없이 시도한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12분 알바레스가 벌려준 패스를 받은 그리말도의 슈팅은 라이언이 잡아냈다. 후반 13분 시메오네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온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나갔다.

아틀레티코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7분 후방에서부터 아틀레티코가 패스로 잘 풀어나오며 역습이 시작됐다. 바에나가 공을 몰고 앞으로 왔고, 이강인이 중앙에서 쇄도하며 센터백 2명의 시선을 끌었다. 센터백과 풀백 사이 벌어진 틈으로 시메오네가 침투했고, 바에나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이 경기를 마쳤다. 후반 22분 아틀레티코는 이강인과 알바레스를 빼고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와 조너선 데이비드를 넣었다.

레반테가 동시에 4명을 교체했다. 후반 26분 에용, 페르난데스, 레케나, 톨랸을 불러들이고 빅토르 가르시아, 오리올 레이, 페타르 라트코브, 아드리안 데라푸엔테를 투입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1분 바에나와 바리오스를 빼고 아데몰라 루크먼과 로뱅 르노르망을 넣었다. 아틀레티코는 스리백으로 변화하며 마무리 수순을 밟아나갔다.

레반테는 후반 36분 페레스를 불러들이고 마르크 산토스를 투입했다. 후반 42분에는 가르시아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은두퀘가 머리로 떨군 뒤 데라푸엔테가 슈팅했는데 이를 르노르망이 발을 뻗어 막아냈다.

레반테는 마지막까지 아틀레티코 골문을 두드렸으나 오블락 골키퍼와 아틀레티코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경기는 2-0 아틀레티코의 승리로 끝났고,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보다 1경기를 더 치른 현재 승점 1점 차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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