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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안양] 김희준 기자= 유병훈 감독이 파이널B를 준비하는 자세를 이야기했다.
1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부천FC1995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4라운드를 치른다. 안양은 리그 8위(승점 43), 부천은 11위(승점 32)에 위치해있다.
안양은 파이널A 진입에 실패했지만 최근 흐름이 마냥 나쁘진 않다. 최근 5경기 2승 3무로 무패행진 중이다. 확실히 9·10월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약속의 땅’ 보은 전지훈련을 다녀온 게 효과를 본 모양이었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비기긴 했어도 3경기 1실점으로 수비가 안정되는 등 안양의 저력이 되살아났다.
다만 동기부여 차원에서 안양에 부천에 비해 동력이 떨어질 수는 있다. 안양은 파이널B에 있기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할 수도 없고, 이미 잔류를 확정지어 강등을 피하기 위해 싸울 이유도 없다. 유 감독은 전북현대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파이널B로 가지만, 5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 집중해서 안양의 경쟁력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어느 팀을 상대하든 ‘안양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거라 밝혔다.
이번 경기 안양은 김운, 유키치, 마테우스, 채현우, 크네제비치, 대니 바커, 김동진, 권경원, 김지훈, 강지훈, 김정훈이 선발 출장한다. 엘쿠라노, 최건주, 유정완, 이진용, 김보경, 김정현, 김재현, 김영찬, 김다솔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유 감독은 "파이널B에 들어섰다고 우리 책임 의식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우리가 홈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남은 홈 세 경기만이라도 팬들에게 좋은 경기와 승리의 기쁨을 만들어드리겠다"라고 경기 각오를 다졌다.
이번 경기에는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유정완이 벤치에서 출격 대기한다. 유정완은 2024년 서울이랜드에서 안양으로 이적해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이뤄냈던 유 감독의 '페르소나'다. 그가 만약 출전한다면 선수로서 K리그1 데뷔전이며, 그는 말년 휴가 동안 보은 전지훈련 등을 함께하며 몸 만들기에 매진했다.
유 감독은 "제대한 지 12일 지났다. 그전부터 합류해서 훈련해왔다. 이 선수를 쓰는 방법은 안다. 그런데 이 선수가 K리그1의 템포 같은 걸 따라갈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며 "유정환의 장점은 확실한 공 관리와 동료간의 연계 플레이다. 한 달 연습 기간을 통해서 패스 게임이나 경기를 준비하는 부분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상황을 봐서 짧게나마 후반에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항스틸러스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발 출장하는 센터백 김지훈에 대해서는 "김지훈은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경기 후반에 출전했고, 앞으로 기대하며 출전을 약속한 상황이다. 김지훈은 파워풀한 선수다. 외국인 선수들과 경합에서도 국내 센터백 중 독보적인 스타일이다. 포항전에 잘했던 걸 기억하고 그 부분을 발전시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는 센터백치고는 작았고, 힘보다는 머리와 스피드로 상대했다. 김지훈은 힘으로서 상대할 수 있다. 내 장점이었던 부분도 알려주지만 본인이 가진 걸 어떻게 갈고닦을 수 있을지 개인 훈련에서 알려주고 있다"라며 김지훈이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성장하게끔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은 상기했듯 파이널B에 있지만 강등 위험은 없어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다. 유 감독은 당장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내년 구상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경기가 그냥 지나가는 경기가 돼서는 안 된다. 승리가 필요하지만, 그 부담감이 덜한 건 사실이다. 감독으로서 내년을 바라보며 선수들을 투입하고 개개인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끝까지 경쟁력을 잘 유지해야 한다. 계약이 올해 끝나는 선수들도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여줘야만 내년에 함께할 수 있다. 또한 팬들에게 끝까지 나태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잔류 확정을 위해 달려들 부천에 대해서는 "부천은 K리그2에서도 항상 쉽지 않은 상대였다. 라이벌 비슷한 관계도 있어 쉽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동기부여 면에서는 부천이 앞선 게 사실이다. 최근에 무승부를 거둔 것도 있다. 부천은 오늘 승리하면 잔류를 확정한다. 하지만 우리는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말아야 한다"라며 팬들을 위해 뛰고 승리를 거머쥐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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