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날카로운 드리블 후 아까운 어시스트 미수! 이강인은 태클 성공! 뭔가 뒤바뀐 활약상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주최측 제공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주최측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는 공격에서, 이강인은 팀 플레이 측면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4일 경기까지 끝난 시점에서 바이에른은 8위, 아틀레티코는 22위다. 바이에른이 UCL에서 2승 2무로 무패를 이어갔다. 바이에른은 5대 리그에서 유일하게 남은 컵대회 포함 무패 팀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시즌 첫 UCL 무실점을 달성했다. 아틀레티코는 1승 1무 2패로 약간 어려운 흐름이 됐다.

두 한국 선수는 현지 매체들의 예상과 달리 교체출장에 그쳤다. 이강인은 후반 14분 투입돼 최전방과 오른쪽을 오가며 뛰었다. 김민재는 후반 34분 체력안배를 위해 들어가 평소 보직 센터백이 아닌 라이트백을 맡았다.

눈에 띈 건 김민재가 라이트백으로서 오버래핑을 활발하게 했다는 점이었다. 선발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가 유지되는 가운데 김민재가 들어갔기 때문에 스리백 전환이나 수비적인 기용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는 김민재가 평범한 라이트백으로서 공격에 자주 가담했다.

김민재의 공격가담은 전문 풀백 이상의 파괴력이 있었다. 후반 41분 김민재가 측면이 아닌 안쪽으로 파고드는 언더래핑으로 상대 수비를 헤집었다. 그러다 오른발 바깥쪽으로 툭 밀어 준 스루패스를 통해 너새니얼 브라운이 슛 기회를 잡았다. 브라운의 슛은 수비수를 스치고 얀 오블락 골키퍼의 다리에 맞아 득점이 되지 못했다. 들어갔다면 김민재의 어시스트가 될 만한 상황이었다.

수비할 때 기본적으로 김민재가 풀백이었지만, 바이에른 특유의 활발한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위치를 바꾸기도 했다. 김민재가 중앙 수비로 가고 우파메카노가 측면을 맡는 등 상황에 따라 유연한 변화가 이뤄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상대 센터백 마르크 푸빌과 경합하는 등 김민재의 존재가 제공권을 강화해 줬다.

이강인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강인 등 3명을 일제히 들여보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흐름을 바꿔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이강인이 2명 사이에서 패스를 빼내도 또다른 바이에른 선수 2명이 도사리고 있다가 가로채고, 측면 돌파를 시도하면 금방 협력수비가 따라붙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경기에서 이강인은 수적 열세에 놓이곤 했다.

이강인이 기록한 긍정적인 기록은 오히려 교체투입 직후 해낸 공 탈취였다. 적극적인 경합 중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공격 관련, 이강인은 수비 관련 기록을 남겨 두 선수의 임장이 바뀐 듯한 경기였다. 그만큼 아틀레티코가 수세에 몰려 있었음을 의미한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번 경기 체력을 보전한 두 선수는 주말 선발 출장이 기대되는데, 모두 의미 있는 일정이다. 김민재는 마인츠05의 이재성과 코리안 더비를 준비한다. 이강인은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라리가 빅 매치 선발 출장을 노린다.

사진=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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