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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전남드래곤즈 유소년 출신으로 오랫동안 K리그 무대를 누볐던 '프랜차이즈 스타' 김영욱이 친정팀 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지난 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과 성남FC가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하프타임에는 김영욱의 공식 은퇴식이 진행됐다. 경기 전 김영욱이 팬들을 위해 연 사인회에는 그를 보기 위한 팬들의 물결이 장관을 이뤘다.
김영욱은 경기 전 유니폼을 입고 자신이 뛰었던 광양축구전용구장을 둘러봤다. 그는 "오랜만에 잔디 냄새를 맡으니 만감이 교차하고 뭉클하다"라며 "선수 시절 중학생이었던 팬이 어느덧 대학생이 됐고, 늘 사진을 찍어주던 팬도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많은 추억이 스쳐 지나간다"라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또한 "당시 전남이 강했던 원동력은 선후배 간의 끈끈함이었다. 선수 시절 함께했던 (김)경재, (이)종호, (김)효일 코치님과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라며 구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은퇴식에는 김영욱의 노고를 기리는 대형 통천 세리머니와 구단의 기념 액자 전달식이 진행됐다. 김영욱은 단상에 올라 "유소년 시절부터 프로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선수 생활을 해온 이 정든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와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라며 "선수로서의 여정은 여기서 막을 내리지만,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은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 내 인생의 가장 찬란한 계절에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축구 선수의 아내로 살아가며 고생 많았던 사랑하는 와이프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현장에는 학창 시절부터 프로 무대까지 동고동락한 '절친' 이종호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종호는 "2011년 3월 20일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영욱이 형의 프로 데뷔골을 어시스트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유스 시절부터 좋은 시너지를 프로 무대에서도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었고, 앞으로 시작될 형의 제2의 인생도 곁에서 든든히 돕겠다"라고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욱은 "전남드래곤즈는 나에게 고향 같은 곳이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에 박수받으며 은퇴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유스 시절부터 가슴에 새긴 투쟁심과 헌신을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더 성장하여 전남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전남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한 김영욱은 팬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제2의 축구 인생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진= 전남드래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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