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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황인범이 포르투의 올 시즌 유럽대항전 첫승에 기여했다.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치른 포르투가 나폴리를 4-1로 대파했다.
포르투는 이번 경기 전까지 자국과 유럽에서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었다. 그들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는 개막 후 10전 전승으로 2위 벤피카(승점25)와도 승점 5점 차로 압도적인 선수를 질주했다. 반면 UCL에서는 맨체스터시티, 레알베티스, PSV에인트호번을 만나 모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UCL에서 3연패를 기록한 팀은 포르투, 릴, 슬로반브라티슬라바 등 3팀뿐이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나폴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4-1 대승을 거뒀다. 포르투는 전반 11분 만에 가브리 베이가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얀 베드나레크가 중앙에서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전반 43분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가 나폴리 마테오 폴리타노의 낮게 깔린 중거리슛과 라스무스 호일룬이 문전에서 시도한 슛을 연달아 막았음에도 스콧 맥토미니의 세 번째 슈팅에 실점하며 포르투가 전반은 1-1로 마쳤다.
포르투는 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승리를 쟁취했다. 후반 26분 베드나레크가 중원에서 공을 앞으로 걷어내며 시작된 공격에서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수비 사이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보냈고, 베이가가 공을 이어받아 페널티박스에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었다.
황인범은 후반 33분 교체로 들어가 2분 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후반 30분 황인범은 코너킥 키커로 나서 오른쪽에서 정교한 킥으로 문전에 공을 배달했고, 수비 방해를 받지 않은 야쿠브 키비오르가 쇄도하며 높게 뛰어 강력한 헤더로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황인범은 벤피카전 득점 이후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쌓았고, 도움은 8월 16일 히우아브전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지금까지 포르투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포르투는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라파 마린은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는 판정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45분 사무 아게호와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4-1 기분 좋은 승리를 완성했다.
황인범은 올 시즌 포르투로 이적해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다만 9·10월 A매치에서 우즈베키스탄전 직후 김민재, 황희찬 등 1996년생 동료들과 은퇴 소동을 벌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황인범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통해 당장 은퇴는 없다고 해명했으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은 현재 유럽으로 출국해 4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바이에른뮌헨 경기를 관전한 데 이어 이날 포르투와 나폴리 경기를 현장에서 봤다. 은퇴 소동을 일으킨 당사자들을 11월 A매치에 모두 선발한 모레노 감독이 A매치 기간에 돌입하기 전 그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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