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아버지 유산으로 재산 불린 오빠가 사고사 당했는데... 정말 뜻밖의 유언을 알게 됐다”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테니스계 전설로 평가받는 라파엘 나달이 레알마드리드 신임 이사로 임명됐다.
4일(한국시간) 레알은 공식 성명을 통해 “레알 이사회는 4일 회의를 열고 구단 회원 번호 67,778번인 나달을 신임 이사를 임명하는 안건을 대의원 총회에 상정해 승인을 받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나달은 21세기 남자 테니스의 황금기를 이끈 ‘빅3’ 중 한 명이다. 한국에서는 오랜 기간 ‘기아’의 후원을 받은 선수로 잘 알려져있다. 로저 페더러와 노박 조코비치의 중간 지점에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랜드 슬램 타이틀만 22회를 얻었고, 개인 타이틀은 총 92개를 획득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식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페더러의 그랜드슬램 20승을 추월하며 잠시 테니스 최강자의 지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후발주자인 조코비치가 맹렬한 기세로 우승 24회를 쌓아올리며 현재는 조코비치가 테니스 최강자라는 게 중론이다.
세 선수는 각자 격렬하게 좋아하는 축구팀이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페더러는 스위스 출신으로 그의 고향팀인 바젤을 사랑한다. 한때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던 그는 바젤 홈경기는 물론 원정경기에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방문했으며, 은퇴 후 바젤 단장직을 제안받기도 했다. 노박 조코비치는 AC밀란의 열성팬으로 2023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여자 발롱도르를 시상했는데, 해당 시상식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8번째 발롱도르를 들어올렸다. ‘테니스 GOAT’와 ‘축구 GOAT’가 한 자리에 있었던 셈.
나달도 축구를 대단히 사랑한다. 2006년 윔블던에 참가할 당시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 참가 중인 스페인 대표팀 경기를 보지 못해 전전긍긍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의 삼촌인 미겔 앙헬 나달은 실제 축구 선수로 마요르카와 바르셀로나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였고,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62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었다.
라파엘 나달은 삼촌의 친정팀이 아닌 라이벌 레알의 골수팬이다. 고향팀 마요르카도 좋아하긴 하지만, 레알을 향한 사랑에 비할 바는 되지 않는다. 레알 관련 소장품도 다수 있으며, 레알 경기를 보다 보면 나달이 중계화면에 잡히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레알 팬들도 나달이 그려진 티포를 응원석에서 펼치며 나달의 레알 사랑에 보답한 바 있으며, 일각에서는 레알 차기 회장을 해달라는 농담도 나온다.
나달이 신임 이사로 임명되면서 그간 그가 보였던 사랑을 인증받았다. 레알은 “나달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한 명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스페인 운동선수 중 한 명”이라며 “레알은 나달처럼 스포츠계에서 인격적으로 뛰어난 인물, 스페인과 세계 스포츠계의 귀감이 되는 사람을 이사회에 모셔 구단의 현재와 미래에 기여하게 된 건 더할 나위 없이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나달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나를 레알 이사진에 추천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이사진께 감사드린다. 이 초대를 매우 기쁘게 수락했으며, 그들에게 배우고 구단에 최대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라파엘 나달 인스타그램 캡처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