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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명성 잇는다"…전기차 품은 '렉서스 ES'[TF현장]

카앤모어
렉서스코리아가 대표 세단 ES에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를 투입했다. 엔트리 전기차 ES 350e의 가격을 같은 차급의 하이브리드보다 낮게 책정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쳐 총 9개 그레이드를 운영한다.
◆ CATL 배터리 탑재한 ES 첫 전기차…478km 주행

렉서스코리아가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8세대 올 뉴 ES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해당 모델은 ES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ES 350e와 ES 500e를 추가하고 기존 하이브리드 계열도 6세대 시스템으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ES 350e에는 74.69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륜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227마력을 발휘한다. 국내 복합 주행거리는 478km, 복합 전비는 6.0km/kWh다. 최대 150kW DC 급속 충전과 11kW AC 충전을 지원하며, 외부 온도 25도 기준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8분이 걸린다.
국내 판매 모델의 배터리 셀은 CATL 제품을 사용하며 전기 시스템은 400V 방식이다. 렉서스는 대용량 배터리나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충전 성능을 높이는 대신 차량 중량과 주행거리, 충전 시간을 함께 고려해 ES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상위 전기차인 ES 500e는 앞뒤에 각각 이액슬을 배치하고 DIRECT4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347마력이며, 프리미엄 기준 복합 주행거리는 435km, 복합 전비는 5.3km/kWh다.
하이브리드 ES 350h에는 2.5ℓ 가솔린 엔진과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시스템 총출력 247마력을 확보했다. 전륜구동 모델의 복합 연비는 19.4km/ℓ다. ES 하이브리드 최초로 E-Four 사륜구동 모델도 추가했으며 복합 연비는 18.3km/ℓ다.
◆ HEV·BEV 한 플랫폼에…차체도 대폭 키웠다

올 뉴 ES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GA-K 플랫폼을 새롭게 설계했다. 렉서스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배터리 유무에 따라 무게중심과 차체 거동, 충돌 구조가 달라 개발 과정에서는 사실상 서로 다른 두 차량처럼 접근했다고 밝혔다.
차체는 전장 5140mm, 전폭 1920mm, 휠베이스 2950mm다.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165mm, 전폭은 55mm, 휠베이스는 80mm 늘어났다.
전륜에는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는 ES 최초로 5링크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전기차 럭셔리 이상 그레이드에는 주행 상황에 따라 감쇠력을 조절하는 AVS도 탑재한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손을 가까이 가져가면 아이콘이 나타나는 리스폰시브 히든 스위치와 멀티 컬러 일루미네이션을 적용했으며, ES 350e VIP에는 뒷좌석 리클라이닝과 우측 오토만, 통풍·마사지 시트 등을 포함한 리어 컴포트 패키지를 제공한다.
정숙성도 강화했다. 도어 윈도 주변 실링 구조와 흡·차음재를 개선하고 전기차에는 1·2열 모두 어쿠스틱 글라스를 적용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도 개선했으며, HD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에는 픽셀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했다.
LG유플러스와 협업한 렉서스 커넥트도 새롭게 도입한다. 스마트폰으로 원격 시동과 공조 제어가 가능하며 차량 상태와 주차 위치 확인, 긴급 호출 및 도난 차량 위치 추적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보다 130만 원 저렴

가격 정책에서는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무게를 뒀다. ES 350e 프리미엄은 7160만 원으로, ES 350h 프리미엄 7290만 원보다 130만 원 저렴하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전기차를 별도의 특수한 모델이 아니라 일반적인 ES 라인업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이게 하고, 고객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직접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전계약에서도 초기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현재 3~4개월치 출고 물량에 해당하는 예약이 들어온 상태이며 전기차 계약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 가격은 전기차 ES 350e가 ▲프리미엄 7160만 원 ▲럭셔리 8020만 원 ▲VIP 8390만 원이다. ES 500e는 ▲프리미엄 7700만 원 ▲럭셔리 849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하이브리드 ES 350h는 ▲프리미엄 7290만 원 ▲럭셔리 7780만 원, ES 350h AWD는 ▲프리미엄 7590만 원 ▲럭셔리 8080만 원이다.

렉서스코리아는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에 10년 또는 20만km 보증을 제공한다. 일반 보증 기간이 끝난 뒤에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매년 점검을 받고 이상이 없으면 렉서스 케어 BEV+를 통해 구동·충전 및 주요 전기 시스템 관련 부품에 최대 10년 또는 20만km까지 보증을 적용한다.
ES 350e 프리미엄에는 잔존가치 보장형 금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36개월 계약에 선수금 30%, 보증금 20%, 금리 5.8%를 적용하면 월 납입금은 42만 원대다. 3년 뒤 기본 잔존가치는 차량 가격의 50%인 3580만 원으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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