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비트코인·테더 4억 7,000만 달러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이체…이번엔 테더 포함

이번 이체에서 달라진 점: 테더의 등장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미국 정부가 압수 자산으로 보유한 비트코인과 테더(USDT) 약 4억 7,000만 달러(약 6,300억 원, 1달러 1,339원 기준)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X)에서 온체인 움직임을 추적하는 한 게시물이 이를 짚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미 연방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USMS)이 압수 가상자산의 보관·거래 업무를 맡기려고 선정한 기관용 플랫폼이다. 이번 이체에는 테더가 섞여 있어 시장의 시선이 더 날카로워졌다.

이번 이체에서 달라진 점: 테더의 등장

보도가 가장 먼저 강조하는 대목은 테더다. 앞서 보도된 미 정부의 코인베이스 프라임 이체에는 USDT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 지갑이 상당한 규모의 스테이블코인(달러 가치에 연동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그랬다. 이번에는 비트코인과 테더가 함께 움직였다.

이체가 이뤄진 정확한 시점과 출발 지갑의 세부 내역도 공개되지 않았다. 확인되는 것은 X 게시물이 추적한 이동 규모와 구성 자산 두 가지뿐이다.

가상자산 매체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은 이번 이체를 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매각이 임박했느냐”는 익숙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체 사실만으로 매각을 단정할 근거는 없다. 보도도 커스터디언(수탁기관)으로의 이동이 곧 매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과 연방보안관실의 역할 — AI 자료 이미지

코인베이스 프라임과 연방보안관실의 역할

USMS는 연방 형사 사건에서 몰수된 자산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이 2024년 7월 코인베이스 프라임을 압수 디지털 자산의 보관과 거래를 맡을 플랫폼으로 골랐다. 보도는 코인베이스 프라임이 이후 세계 최대급 정부 가상자산 운용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평가한다.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데이터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의 이체를 추적했다. 2026년 7월 중순에는 약 2억 8,800만~2억 9,700만 달러어치 압수 자산이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도착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비트코인이었다.

당시 비트코인 물량은 3,800~3,941개로 그 가치는 2억 4,400만~2억 5,000만 달러였다. 일부 지갑은 라이언 파라스(Ryan Farace), 브라이언 크루슨 관련 사건과 연결돼 있었다. 압수 자산이 개별 형사 사건에서 흘러나와 한 수탁기관으로 모이는 구조가 드러난 대목이다.

10월 7일 이체와 누적되는 패턴

가장 가까운 앞선 사례는 10월 7일(현지시각)이다. 이날 약 833.6 BTC가 코인베이스 프라임 주소로 이동했고 가치는 7,160만 달러였다. 같은 시간대에 BNB 약 4만 285개도 옮겨졌다. 가치는 약 3,160만 달러다.

두 건은 합쳐 약 1억 300만 달러 규모의 더 큰 자산 이동의 일부였다. 7월 중순의 약 3억 달러 안팎 이체, 10월 초의 1억 달러대 이동, 그리고 이번 4억 7,000만 달러 이체가 이어진 셈이다. 보도는 이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향하는 이체 흐름으로 묶어 설명한다.

보도는 코인이 통합 관리나 안전한 보관, 행정 처리를 위해 주문장(오더북)에 올라가지 않은 채 옮겨질 수 있다고 짚는다. 이체 자체를 매각의 사전 신호로 읽는 것은 과도한 해석일 수 있다.

전략 비트코인 비축과 매각 금지 원칙

이번 이체가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배경에는 2025년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이 있다. 이 명령으로 전략 비트코인 비축이 만들어졌고, 압수한 BTC를 팔지 않는다는 원칙이 정해졌다. 보도는 이 원칙이 비트코인에 한정된다고 강조한다.

정부 보유 가상자산 규모는 추정치로 200억~280억 달러 사이다. 여기에는 약 32만 4,000~32만 5,000 BTC가 포함된다. 이는 보도가 제시한 추정 범위이며 공식 집계치는 아니다.

테더는 비트코인과 성격이 다르다. 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어서 이를 옮기는 일은 비트코인을 옮기는 일과 다른 질문을 낳는다. 보도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팔거나 상환하더라도 비트코인 투매처럼 가격 압력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비축의 매각 금지 보호 밖에 있는 일부 자산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 쪽에서는 비축 정책이 실제로 지켜지느냐가 핵심 질문이다. 압수된 BTC가 실제로 팔린 증거가 나온다면 매각 금지 원칙이 얼마나 엄격히 적용되는지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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