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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아쉬워요… 캐시닥 용돈퀴즈 '10월 6일'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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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기업 MARA 홀딩스(MARA Holdings)가 비트코인 996.105개를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지갑으로 옮긴 사실이 온체인 데이터에서 포착됐다. 가치는 약 8,113만 달러(약 1,089억 원, 1달러 1,342원 기준)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이 10월 9일(현지시각) 엑스(X) 게시물을 통해 알렸다.
다만 이 물량을 팔았는지 다른 목적으로 옮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대 초반으로 밀리며 시장 청산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은 시점이라 채굴업체의 매도 가능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룩온체인은 ‘MARA Miner’로 표기된 지갑에서 갤럭시 디지털과 또 다른 연관 주소로 996.105 BTC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룩온체인은 이 미국 채굴 기업이 해당 물량을 매각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거래는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화면을 캡처한 게시물이 공유되기 약 10시간 전에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 기록상 받는 주소는 갤럭시 디지털(bc1qv)로 표기됐고 보내는 주소는 MARA Miner로 식별됐다. 그러나 거래 데이터만으로는 갤럭시 디지털이 MARA를 대신해 물량을 팔았는지, 다른 목적으로 받았는지 가릴 수 없다. 룩온체인도 이 비트코인이 공개 시장에서 매각됐다는 증거는 내놓지 않았다.
갤럭시 디지털은 기관 대상 암호화폐 트레이딩과 자산운용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코인에디션은 이 회사가 트레이딩과 수탁(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체가 여러 유형의 금융 활동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이동 목적에 대한 MARA 측의 설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동 규모는 크립토뉴스 계산으로 MARA가 6월 30일 공시한 보유량의 약 2.8%에 해당한다. 공시 이후 실제 보유량은 달라졌을 수 있다는 단서가 붙는다.

이번 이동은 MARA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꾸준히 줄어든 흐름 위에 놓여 있다. 코인에디션은 MARA가 6월 30일 기준 35,577 BTC를 보유했고 2025년 말에는 53,822 BTC였다고 전했다. 코인피디아는 비트코인 트레저리스 데이터를 인용해 같은 53,822 BTC를 2월 수치로, 35,577 BTC를 8월 수치로 소개했다. 기준 시점 표기가 매체마다 다르다.
상반기 매각 규모도 상당하다. 크립토뉴스와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MARA는 올해 상반기에 비트코인 23,093개를 약 16억 3,000만 달러(약 2조 1,900억 원)에 팔았다. 회사는 이 자금을 운영과 성장 기회 확보, 유동성 관리에 썼다고 밝혔다. 2분기 주주서한에는 해당 분기에만 2,213 BTC를 팔았다고 적혔고 1년 전 보유량은 49,951 BTC였다.
코인피디아는 3월에 MARA가 15,133 BTC를 약 11억 달러에 팔았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 대금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전환사채를 할인된 가격에 되사 부채와 향후 주식 희석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MARA는 직접 매각 외에 보유 비트코인을 대출과 담보로도 활용하고 있다. 코인에디션은 6월 공시 기준으로 9,270 BTC가 대여 또는 담보로 제공됐다고 전했다. 크립토뉴스는 8월에 MARA가 비트코인 18,750개를 최초 담보로 맡기고 코인베이스 크레딧과 투 프라임 렌딩에서 6억 달러를 새로 빌렸다고 보도했다. 두 대출 기관이 각각 3억 달러를 제공했다.
이번 같은 해석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8월 초 룩온체인은 MARA에서 투 프라임으로 비트코인 6,000개가 이동한 것을 포착했다. 당시 가치는 약 3억 8,460만 달러였다. 룩온체인은 이 이동이 반드시 매각을 뜻하지는 않으며 자산 관리 활동일 수 있다고 직접 단서를 달았다.
6월에는 룩온체인이 MARA가 팰컨X를 통해 비트코인 1,000개를 매수했다고 시사했다. 이에 대해 반에크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 매슈 시겔은 비트코인 담보 대출의 담보물 반환일 가능성이 크다며 매수 주장에 반박했다.
두 사례는 대형 채굴 기업의 지갑 이동이 곧바로 매도나 매수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채굴업체는 전기료와 장비, 시설 유지, 자금 조달 등 운영 비용 부담이 크다. 일부는 채굴한 비트코인을 팔거나 보유 자산을 활용해 이를 충당하고 일부는 더 많이 보유한다. 다만 과거 매각 이력이 이번 이동의 목적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MARA는 전통적인 비트코인 채굴을 넘어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 사업을 키우고 있다.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2월에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과 데이터센터·AI 고객용 디지털 인프라 부지를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근시일 내 약 1기가와트의 IT 용량이 포함됐고 추가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크립토뉴스는 8월 대출 자금이 일반 기업 목적에 쓰일 수 있고 롱리지 에너지 앤드 파워 인수 자금 일부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MARA가 밝혔다고 전했다. 회사는 에너지 인프라와 AI, 고성능 컴퓨팅 시설에 자본을 돌리면서 비트코인 채굴 사업도 유지하고 있다.
실적은 부담이 크다. 2분기 매출은 1억 7,49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 줄었고 순손실은 6억 1,130만 달러였다. 같은 분기 비트코인 생산량은 2,422 BTC였고 가동 해시레이트(채굴 연산 능력)는 70.3 EH/s였다. 코인피디아는 이번 이동이 이런 재무 전략과 맞닿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추가 매각을 확인해 주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 환경도 예민하다. 코인피디아는 비트코인이 8만 1,000달러 근처까지 내려 최근 24시간 청산 규모가 10억 3,000만 달러에 달했고 트레이더 17만 4,088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청산 규모는 강제 정리된 포지션 금액으로 실제 손실액과는 다르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10월 7일 4억 8,490만 달러, 10월 8일 2억 4,4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크립토뉴스는 10월 9일 비트코인이 8만 2,3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고 적었다. 비트코인은 10월 6일 약 8만 5,578달러에서 10월 8일 일봉 종가 8만 1,706달러로 내려왔고 장중 저점은 8만 514달러 부근이었다. 14일 상대강도지수는 49 안팎으로 중립이었다. 10일·20일 지수이동평균선은 각각 8만 3,734달러와 8만 3,226달러였다. 두 매체의 가격 기준 시점이 달라 수치에 차이가 있다.
크립토뉴스는 매도세가 이어지면 8만 514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고 이 선이 깨지면 7만 9,742달러 부근 지지선이 거론된다고 분석했다. 코인에디션은 MARA의 이체가 매각으로 확인되지 않은 만큼 가격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봤다. 이 매체는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과 이번 거래 사이에서도 검증된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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