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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새로 생긴 주소(지갑 계정 번호)가 9월 초 이후 124% 늘었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먼트(Santiment)를 인용한 247월스트리트 보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171만 개의 새 지갑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런데 SOL 가격은 반대로 움직였다. 10월 9일(현지시각) 기준 SOL은 111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최근 일주일 사이 9% 내렸다. 이하 날짜는 모두 현지시각이다.
산티먼트가 집계한 신규 주소 증가율은 2026년 9월 초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를 기준으로 한다. 증가율은 124%이고 일평균 신규 지갑은 약 171만 개다.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주소도 10월 7일 1,400만 개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가격 흐름은 정반대다. 247월스트리트에 따르면 SOL은 10월 9일 11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최근 일주일간 9% 하락했고, 사상 최고가인 293달러보다 약 62% 낮은 수준이다. 나흘 전에는 121달러 근처였다.
그렇다고 흐름이 전부 나쁜 것은 아니다. 최근 30일 기준으로는 7% 올랐다. 단기 낙폭과 한 달 단위 상승이 함께 나타나면서 네트워크 활동과 토큰 가격 사이의 간극이 더 두드러진다.

보도는 124%라는 숫자가 이용자 수가 아니라 처음 블록체인에 등장한 주소의 증가를 센 것이라고 짚었다. 주소는 공개된 계좌번호와 비슷하고 만드는 데 시간도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 한 사람이나 한 거래 프로그램이 여러 개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증가분에는 무료 토큰 배포(에어드랍) 자격을 노리고 여러 지갑을 쓰는 이용자가 섞여 있을 수 있다. 트레이딩 봇과 여러 계정을 운영하는 거래소도 포함될 수 있다. 새 주소가 새 이용자처럼 계산되면서 성장세가 부풀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거래 건수도 같은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자동화된 거래 활동이 8월 한 달에만 투표 거래를 제외한 약 52억 건의 거래에 기여했다. 숫자는 인상적이지만 사람의 실제 사용량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스테이블코인 보유 주소 1,400만 개는 상대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보도는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려면 실제 달러를 솔라나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수치 역시 한 이용자가 여러 주소를 가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네트워크 활동과 SOL 가격을 잇는 가장 직접적인 고리는 거래 수수료다. 모든 거래에는 SOL로 내는 소액의 수수료가 붙는다. 하지만 솔라나는 저비용을 목표로 설계돼 거래가 수십억 건이어도 수수료 총액은 시가총액에 비해 미미하다. 보도는 솔라나 시가총액을 약 650억 달러(약 87조 원, 1달러 1,342원 기준)로 제시했다.
새 이용자의 목적도 SOL 매수가 아닐 수 있다. 상당수가 달러에 연동된 토큰을 거래하려고 솔라나를 찾는다는 설명이다. 애플·엔비디아·테슬라 같은 기업의 주식을 토큰화한 상품도 솔라나에서 거래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는 수수료를 낼 만큼의 SOL만 있으면 된다.
속도 개선도 진행 중이다. 솔라나는 슬롯 타임을 10월 9일 200밀리초로 줄일 계획이었다. 슬롯 타임은 거래 묶음 하나를 확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며, 기존에는 400밀리초였다. 결제 처리와 거래 경험은 나아지겠지만 보도는 이것이 곧바로 SOL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봤다.
한편 플루앙(Pluang)에 올라온 뉴스 요약에 따르면 솔라나는 7일 동안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에서 3,82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170만 달러였다. 이 요약은 중간에 잘려 있어 비교 기준의 나머지 세부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
단기 가격은 자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흐름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현물 솔라나 ETF에서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연속 순유출이 나타났다. 규모는 약 1,770만 달러다. 직전 한 주의 순유입은 240만 달러에 그쳤다.
순유출은 투자자가 넣은 돈보다 뺀 돈이 많다는 뜻이다. 환매 요청이 늘면 펀드 운용사는 이를 충당하려고 SOL을 팔아야 한다. 보도는 이런 매도 흐름이 신규 주소 증가보다 SOL 가격 하락과 훨씬 직접적으로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SOL 보유자에게는 달갑지 않은 구도다. 네트워크가 북적여도 투자금이 계속 빠져나가면 토큰 가격은 떨어질 수 있다. 신규 주소는 쉽게 만들 수 있고 거래 건수는 활동량을 보여줄 뿐 금전적 가치를 말해주지 않는다는 점도 한계로 꼽혔다.
보도는 반등 조건도 제시했다. 솔라나 ETF에 순유입이 꾸준히 돌아오면 새 자금이 토큰 가치를 떠받칠 수 있다. 최근 일주일 낙폭 9%를 SOL이 만회한다면 매수 세력이 이용 증가를 투자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반대로 30일 기준 7% 상승이 하락으로 돌아서면 주소 증가는 배경 소음에 그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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