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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시세가 12일(이하 한국 시각) 상승세(전 거래일 종가 대비)를 보였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통화 정책 행보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이번 주 발표될 핵심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시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 완화 조짐이 금값 상승의 주요 촉매제로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금시세는 국제 금값과 원·달러 환율의 곱으로 산출되는데 환율 하락분보다 달러인덱스 약세로 촉발된 국제 금가격의 상승 폭이 더 크게 작용하며 전반적인 오름세를 견인했다.
원화 강세로 인한 하락 압력보다 국제 금값 자체의 상승 모멘텀이 시장을 지배했다.
이번 금값 상승을 이끈 최우선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정학적 발언에 따른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에너지 휴전을 깜짝 발표하며 해당 조치가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당 거래의 세부 사항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원유 시장은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즉각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KCM 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수석 시장 분석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에너지 휴전 보도에 따른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가 결합해 이번 주 초반 금시세가 상승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시장에 팽배했던 즉각적인 인플레이션 및 금리 불안이 일부 해소됐으며 이는 수익률 측면에서 금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동향과 직결되는 달러인덱스 하락 역시 금시세 상승의 핵심 동력이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타 통화를 보유한 글로벌 구매자들의 금 매입 비용이 실질적으로 저렴해져 귀금속 수요를 자극했다.
통상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깊게 인식되지만 금리가 높아질 경우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귀금속의 투자 매력도는 반감된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자 달러 가치가 연동돼 하락했고, 이는 대체 자산인 금가격의 매력을 부각하며 국내 금시세까지 밀어 올렸다.
시장의 시선은 14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와 15일 연이어 공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매 판매 데이터로 쏠려 있다. 해당 지표들은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정책 이동을 가늠할 수 있는 필수적인 단서로 작용한다.
특히 10월 초 미국 소비자 심리는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갈등으로 촉발된 생활비 상승 여파로 인해 가계의 경제 전망이 크게 악화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도구의 객관적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확률을 17%로 관측하고 있으며, 12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86%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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