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뉴욕증시, 반도체주 약세에 혼조 마감…물가·은행 실적 주목

위키트리
기능성 실리콘 소재 기업 케이비지(KBG·코스닥 318000)가 저휘발 실리콘 소재 기술을 앞세워 반도체 패키징용 고순도 실리콘 제품 사업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KBG는 실란 모노머부터 실리콘 폴리머, 레진까지 직접 생산하는 합성 역량에 저분자 실록산 제거·분석 기술을 결합해 반도체 패키징 고객의 품질 요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패키징용 고순도 실리콘은 코팅·몰딩·방열 소재 등의 바인더로 쓰여 칩과 주변 부품을 보호하고 열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패키징은 칩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단자 간 연결을 위해 전기적으로 포장하는 공정으로, 소재의 안정성이 제품 신뢰성과 직결된다.
이런 소재는 휘발성 성분 관리가 특히 까다롭다. 실리콘 제품에 포함된 저분자 실록산이 외부로 방출되면 전자부품의 품질과 신뢰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필요한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저분자 실록산을 규제 수준 이하로 낮추고 잔류 함량을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회사 측은 저분자 실록산 함량을 150ppm 이하로 낮추는 제거 공정을 확립했으며, 국내외 공인 분석기관과의 상관성 검증을 거친 자체 분석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저분자 실록산 제거용 박막증발기(TFE)를 설치하고 관련 분석 체계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KBG는 이 역량을 기존 실리콘 폴리머·레진 제품군과 결합해 코팅·몰딩용 원료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방열 소재용 실리콘 바인더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아울러 적용 제품별 품질 데이터를 축적하고 전자재료 고객사와의 평가를 거쳐 공급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일 KBG 연구소장은 “반도체 패키징용 실리콘 소재는 물성만큼이나 저분자 실록산을 얼마나 낮추고 정확하게 관리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원료 합성부터 제거 공정, 잔류량 분석까지 일관된 체계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저휘발 실리콘 소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미세공정의 한계에 대응하는 후공정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칩을 쌓거나 이어 붙여 성능을 끌어올리는 첨단 패키징이 확산되면서, 발열을 관리하고 부품을 보호하는 소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자재료 분야에서 핵심 소재의 국산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화합물반도체 등 차세대 소재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이 공급망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KBG가 반도체 패키징용 고순도 실리콘 사업을 강조한 배경에도 이러한 시장 환경이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반도체 업황은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이달 들어 중국발 반도체 공급망 이슈가 불거지며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출렁이는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소재 기업들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전자부품은 소형화·고집적화가 진행될수록 불순물 관리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는 경향이 있다. 미량의 오염 물질도 제품 수율과 신뢰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소재 단계에서의 품질 검증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꼽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실리콘 소재는 반도체 외에도 디스플레이, 전장(자동차 전자부품), 산업용 소재 등 적용 분야가 넓다. 전방 산업의 수요 변화에 따라 소재 기업의 사업 구조도 달라지는 만큼, 고부가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은 소재 업계의 공통된 과제로 꼽힌다.
회사 측은 반도체 패키징용 고순도 실리콘을 중장기 성장 축의 하나로 보고 품질 검증과 고객 평가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제 공급 확대 규모와 시점은 고객사 평가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성과는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전자 소재 분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세 불순물 제어와 자체 분석 역량을 갖춘 기업이 고객 신뢰를 확보하기에 유리하다고 본다. KBG의 이번 사업 확대 역시 이러한 기술 경쟁 흐름 속에서 나온 행보로 해석된다.

KBG는 정밀화학제품과 원료의약품 제조를 기반으로 실란, 실리콘 레진, 반응성 실리콘 플루이드 등 자체 기술로 생산한 실리콘 소재를 디스플레이·전자재료·자동차·산업용 소재 등에 공급하고 있다. 천안1사업장과 괴산2사업장,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생산·기술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