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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보유자에게 총 80만 달러 상당의 XRP를 나눠주는 보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X(옛 트위터)를 통해 “RLUSD를 보유하고 80만 달러 상당 XRP 보상을 나눠 가지세요. 최대 연 7.77%”라고 홍보했다. 다만 이 수치는 우대 구간의 최고치이고 기본 연이율은 5.98%까지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은 10월 23일(현지시각) 종료되며 이하 날짜도 모두 현지시각 기준이다.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내건 7.77%는 기본 이율이 아니다. 10월 16일 표에서 가장 높은 1.3배 우대 구간에 적용된 값이다. 이 구간에 들어가려면 두 가지 우대를 동시에 받아야 한다.
첫째는 RLUSD를 기존 보유량보다 더 늘렸을 때 붙는 1.2배 배수다. 비교 기준이 되는 기준선은 직전 2주 동안의 일일 잔액 중 높은 쪽이다. 둘째는 늘린 RLUSD를 심플 언(Simple Earn) 자유 입출금 상품에 가입시킬 때 추가되는 1.1배 배수다. 두 배수를 합치면 1.3배가 되지만 기준선을 넘어 늘린 금액에만 적용된다.
바이낸스는 매 분배 이후 실효 연이율과 계산에 쓴 XRP 가격을 공개한다. 10월 2일 기본 연이율은 7.15%였고 XRP는 1.4939달러로 계산됐다. 10월 9일에는 6.72%(XRP 1.3805달러)로 내려갔고 10월 16일에는 5.98%(XRP 1.3350달러)가 됐다. 2주 만에 1.17%p가 빠진 셈이다. 마지막 주 이율은 10월 23일 발표된다.

연이율이 계속 내려가는 이유는 보상 풀이 달러 기준으로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같은 풀을 나눠 갖는 RLUSD 물량이 늘어나거나 XRP 가치가 떨어지면 연이율은 낮아진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토요일 기준 XRP가 약 1.3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가 최근 지급에 적용한 1.3350달러보다 낮은 값이다.
주간 보상 계산식은 단순하다. 7일 평균 적격 잔액에 실효 연이율을 곱하고 여기에 7을 곱한 뒤 365로 나눈다. 최근 기본 이율 5.98%를 적용하면 RLUSD 1만 달러를 들고 있는 사용자는 한 주에 약 11.47달러 상당의 XRP를 받는다.
실제 수령액을 줄이는 규칙도 두 가지 있다. 하루치 적격 잔액은 시간별 스냅샷 가운데 가장 낮은 RLUSD 잔액으로 잡는다. 또 마진 거래에서 다른 스테이블코인을 빌려 확보한 RLUSD는 60%를 깎아서 계산한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배너 속 숫자와 기본 이율의 차이를 이번 캠페인의 핵심으로 짚었다. 최종 이율을 끌어올릴 변수는 XRP 가격 상승이나 풀을 나눠 갖는 참여자 감소뿐이라는 설명이다.
참여 문턱 자체는 낮다. 크립토뉴스(Cryptonews)에 따르면 현물, 펀딩, 언(Earn), 마진 계정 중 한 곳에 RLUSD를 0.01개 이상 보유하면 자격이 생긴다. 보상은 바이낸스 마스터 계정의 현물 계정으로 직접 에어드롭(무상 배포)된다.
하지만 참여할 수 있는 지역은 제한적이다. 캠페인 약관은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거주자를 제외한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를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경제지역(EEA) 국가도 빠진다. 참여자는 신원확인(KYC) 절차도 마쳐야 한다. 시장의 상당 부분이 처음부터 대상에서 빠지는 구조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이번 캠페인이 올해 바이낸스가 RLUSD를 대상으로 내놓은 세 번째 이상의 보상 이벤트라고 전했다. 앞서 8월에는 100만 XRP를 내건 캠페인이 있었다. RLUSD 시가총액은 현재 약 24억 3,000만 달러 수준이다.
리플이 RLUSD를 거래소 안에 묶어두려는 움직임은 XRP 쪽 수익 상품과도 맞물린다. 같은 매체는 XRP 보유자들이 단일 온체인 볼트에 이미 9,000만 XRP를 예치했다고 전했다.
같은 주 RLUSD 관련 기관 소식도 잇따랐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미국 금융서비스 기업 크로스리버은행은 리플과 제휴를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 선택지를 넓히고 RLUSD를 은행 코어 인프라에 통합한다는 내용이다. XRP 레저 기반 거래도 지원한다. 전통 결제 기술과 XRPL상의 RLUSD를 결합해 발행사와 매입사가 당일 중 정산하고 정산 지연을 줄일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리플은 드라이브웰스와도 손을 잡았다. 협력 범위는 XRPL 위 RLUSD 정산과 국경 간 결제, 수탁, 프라임 브로커리지(기관 투자자 대상 종합 중개 서비스)다. 드라이브웰스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통합해 유럽에서 정산을 지원하고 이후 미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리플의 발행·소각 기능도 활용한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지사를 통해 RLUSD 기관 수탁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같은 주 발표했다. 크립토뉴스는 토큰터미널 자료를 인용해 최근 24시간 동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가운데 리플의 증가분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추가된 물량은 2,740만 달러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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