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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그룹이 비트코인캐시(BCH)와 유니스왑(UNI) 선물을 10월 19일(현지시각) 월요일 선보인다. 크립토브리핑은 규제 승인 뒤 거래가 시작됐다고 전했고, 코인데스크는 같은 날 규제 검토를 전제로 한 출시 예정이라고 썼다. 발표 직후 급등했던 가격과 미결제약정(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 규모)은 개시 직전 상당 부분 제자리로 돌아온 상태다.
CME는 9월 22일 두 상품을 함께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이로써 CME의 암호화폐 선물 라인업은 11개 상품으로 늘었다. 크립토랭크는 기존 상품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 카르다노, 체인링크, 스텔라, 아발란체, 수이를 꼽았다.
계약 규모는 자산마다 두 가지다. BCH는 표준 계약(티커 BCA)이 250 BCH, 마이크로 계약(MCH)이 25 BCH다. UNI는 표준 계약이 1만 UNI, 마이크로 계약(MUN)이 1,000 UNI를 대표한다. 토큰 수로 보면 UNI 계약이 훨씬 크다.
두 상품 모두 CME CF 기준가격에 연동한 현금 정산 방식이다. 계약이 만기돼도 실제 코인을 주고받지 않고 달러로 손익만 정산한다. UNI 선물은 ‘CME CF 유니스왑-달러 기준환율’을 따르며 CME의 글로벌 거래 플랫폼 글로벡스(Globex)를 통해 24시간 접근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가 지갑을 관리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베팅하거나 헤지(위험 회피)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규모 거래를 위한 장치도 붙었다. 두 상품 모두 블록 트레이드와 BTIC(지수 종가 대비 가격으로 선물 포지션을 확정하는 방식) 거래가 가능하다. 블록 트레이드는 큰손이 공개 호가창 밖에서 대형 거래를 협상하는 방식이다. BTIC는 종가를 기준으로 삼는 펀드에 유용하다.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CME는 일정이 규제 검토 기간 완료를 전제로 한다고 공지했다. 거래일은 10월 19일이지만 해당 계약은 일요일인 10월 18일부터 거래가 이어지는 구조로 안내됐다. 거래소의 청산소가 거래 상대방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줄인다는 점도 소개됐다.

BCH는 발표 직후 가격이 25~30% 오른 것으로 산마엔트(Santiment) 자료에 나타났다. 당시 BCH 미결제약정은 약 2억 9,500만 달러로 거의 두 배가 됐다. 그러나 개시 하루 전인 10월 18일에는 약 56만 BCH까지 내려가 발표 전 수준에 근접했다.
이 왕복 흐름은 지속적인 신규 수요보다 단기 투기 포지션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미 있는 가격·포지션 변동은 출시일이 아니라 발표일에 나왔다는 지적이다. 코인데스크 게시 시점의 BCH 가격은 276.36달러였다.
UNI는 매체마다 반응 묘사가 엇갈린다. 크립토브리핑의 한 기사는 발표 당일 UNI가 15~19% 급등해 10.43~10.90달러까지 올랐다가, 선물 개시 전 7.30~7.50달러대로 되밀렸다고 썼다. 또 고래(대량 보유자)의 UNI 매집이 활발했고 UNI 관련 파생상품 미결제약정이 발표 무렵 10억 달러(약 1조 3,340억 원, 1달러 1,334원 기준)를 넘었다고 전했다. 반면 같은 매체의 다른 기사는 UNI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잠잠했고 상승세도 오래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크립토랭크는 UNI가 24시간 동안 4.75% 하락한 6.83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은 약 42억 6,500만 달러, 일 거래량은 약 3억 1,600만 달러로 시총 22위였다. 유통량은 약 6억 2,474만 UNI다. 기사마다 가격 시점이 달라 수치는 차이가 난다.
UNI는 탈중앙화거래소 거버넌스 토큰으로는 처음 CME에 선물 상장된 사례다. UNI 보유자는 프로토콜 운영 방향에 의결권을 갖는다. 규제 대상 거래소와 같은 인프라 위에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자산이 올라온 셈이다.
UNI ETF(상장지수펀드) 신청 건이 선물 거래 이력 6개월을 요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10월 19일부터 UNI 선물이 거래되면 이 6개월 시계가 사실상 시작된다는 것이다. 꾸준한 선물 거래가 쌓여야 ETF 신청이 요건을 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관 관점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진다. 규제 거래소에서만 매매할 수 있는 기관 데스크가 UNI 가격 방향에 베팅하거나 기존 보유분을 헤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선물은 상승과 하락 양쪽으로 작동한다. 10.90달러 근처에서 7달러대로 내려온 흐름은 CME 상장이 가격 하단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현금 정산 기준가격이 현물과 선물 시장을 묶는 고리가 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카고와 나머지 암호화폐 시장 사이의 작은 가격 차이를 노리는 거래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립토랭크에 실린 기사는 UNI 시간봉 차트에서 14기간 상대강도지수가 30.31로 과매도 기준선 30을 0.31포인트 웃돌았다고 전했다. RSI 평활 평균은 41.65였다.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는 선이 -0.0865, 시그널선이 -0.0497, 히스토그램이 -0.0368로 약세를 가리켰다.
해당 기사는 6.75~6.80달러 부근을 지지 구간으로 제시했다. 이 구간을 지키면 7.00달러, 모멘텀이 개선되면 7.20달러까지 조건부 반등이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RSI와 MACD 모두 상승 반전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지선이 깨질 경우의 하단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CME의 암호화폐 사업 규모도 소스에 나왔다. 올해 상반기 암호화폐 선물·옵션은 하루 평균 27만 9,800계약, 명목가치 약 83억 달러(약 11조 원, 1달러 1,334원 기준)였다. 크립토랭크가 인용한 9월 22일 CME 보도자료에는 같은 기간 평균 미결제약정이 154억 달러로 적혔다. 올해 상장한 카르다노·체인링크·스텔라·아발란체·수이가 기여한 계약 가치는 총 10억 달러 이상이다. 두 지표는 서로 다른 항목이다.
코인데스크의 ‘크립토 위크 어헤드’는 이번 주 주요 변수로 CME 신규 선물과 각국 구매관리자지수를 꼽았다. 지난주 미국 물가 지표에 이어 다른 주요국 물가 데이터가 시장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 일정은 대부분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소개됐다.
10월 20일에는 미국 9월 주택 착공(예상 130만 가구)과 건축허가(예상 140만 가구) 지표가 나온다. 10월 21일 영국 9월 소비자물가, 10월 22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예상 20만 건)와 유로존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일본 9월 소비자물가가 이어진다. 10월 23일에는 유로존과 미국의 10월 종합 PMI 속보치가 발표된다. 직전 수치는 유로존 53.1, 미국 58.4였다. 같은 날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도 나온다.
기업 실적은 10월 21일 CME그룹과 테슬라, 10월 22일 나스닥과 블랙스톤이 발표한다. 10월 21일에는 코인셰어스의 비트코인·이더리움 ETF가 청산 절차에 따라 장 시작 전 거래를 멈춘다.
토큰 언락(잠긴 물량 해제)도 예정돼 있다. 레이어제로는 10월 20일 약 4,400만 달러어치, 유통량의 3.83%를 푼다. 휴머니티와 플라즈마는 10월 25일 각각 유통량의 6.84%, 5.02%에 해당하는 물량이 추가된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10월 19일 글램스테르담과 헤고타(Hegotá) 업그레이드 테스트를 논의하는 올 코어 데브스 테스트 회의 101차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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