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에 코인베이스 4.6% 올랐지만 내부자 71건 전부 매도…29일 실적 앞두고

대형 비트코인 모형과 파란 상승 곡선 앞에 선 남성의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비트코인(BTC)이 수요일(현지시각) 8만 4,000달러대로 반등하면서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COIN) 주가도 함께 올랐다. 시세 분석 서비스 퀴버퀀트(Quiver Quantitative)는 코인베이스 주가가 이날 4.6% 상승했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2026년 3분기 실적을 10월 29일 장 마감 후 공개한다.

앞서 비트코인은 월요일 8만 2,000달러 안팎에서 제자리걸음을 했고 8만 3,000달러 위 매도 물량에 막혀 있었다. 수요일에는 그 벽을 넘어 주간 고점권에 올라섰다. 다만 기술 지표는 여전히 신중론을 가리키고 있다.

코인베이스 4.6% 상승…실적 발표는 10월 29일 장 마감 후

퀴버퀀트는 코인베이스 상승의 가장 유력한 요인으로 비트코인 반등과 위험 선호 회복을 꼽았다. 가상자산 가격이 오르면 거래 활동이 늘고 거래소 수익에 대한 투자 심리도 나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분석은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퀴버퀀트도 오류 가능성을 직접 안내했다.

실적 일정도 변수로 거론됐다. 코인베이스는 3분기 재무 실적을 10월 29일 장 마감 후 발표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퀴버퀀트는 코인베이스가 10월 중순 실적 발표일 공지와 관련한 8-K(미국 상장사의 수시 공시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 전에 미리 자리를 잡았을 수 있다는 해석도 함께 제시됐다.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가 나아지면서 변동성 큰 디지털 자산 관련주로 자금이 돌아왔을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약 2.5% 올라 8만 4,000달러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한편 인도 이코노믹타임스(Economic Times)는 미국 기업의 호실적과 유가 하락이 위험 선호를 끌어올리며 비트코인이 8만 3,000달러 위로 반등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노트북의 금융 그래프와 펼친 서류를 함께 살펴보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인사이더 71건 모두 매도…목표주가는 99달러부터 325달러까지

주가가 오르는 사이 내부자 거래 흐름은 반대 방향이다. 집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인사이더들은 최근 6개월간 장내에서 71차례 거래했다. 매수는 0건이었고 71건이 전부 매도였다.

개인별로는 Frederick R Wilson이 46차례에 걸쳐 6만 5,068주를 팔았고 추정 금액은 1,025만 6,426달러다. 최고재무책임자(CFO) Alesia J Haas는 4차례 3만 9,030주를 매도해 약 801만 달러를 현금화했다. Marc L Andreessen도 4차례 4만 1,028주를 처분했고 추정액은 약 778만 달러다. 최고법률책임자 폴 그레월은 6차례 1,960주를 팔았다.

월가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 최근 6개월간 애널리스트 13명이 목표주가를 내놨고 중앙값은 240달러다. 시티즌스의 데빈 라이언은 7월 9일 325달러를 제시했다. 같은 날 바클레이스의 벤저민 부디시는 99달러를 제시해 가장 낮았다. 6월 17일에는 BTIG 280달러, 벤치마크 270달러, 캔터 피츠제럴드 250달러, 로젠블랫 240달러, 니덤 220달러 목표가가 나왔다.

기관 동향도 갈렸다. 가장 최근 분기에 코인베이스 주식을 늘린 기관투자가는 477곳, 줄인 곳은 588곳이다. 의회에서는 길버트 레이 시스네로스 주니어 하원의원이 최근 6개월간 3차례 거래했다. 매수 1건, 매도 2건이며 각각 최대 1만 5,000달러, 3만 달러 규모다.

비트코인 8만 4,500달러·시총 2조 8,000억 달러대…알트코인도 동반 상승

가상자산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수요일 8만 4,5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2.5% 올랐다. 10월 중순 하락장에서 8만 달러 아래로 밀렸던 시장이 되살아난 모습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디크립트 기사 안에서 2조 8,200억 달러와 2조 9,000억 달러로 엇갈리게 적혔다.

대형 알트코인도 올랐다. 이더리움은 2.5% 오른 2,504달러, 솔라나는 2.2% 오른 108.18달러, BNB는 2% 오른 749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는 4.1% 올라 1.37달러로 대형주 중 상승률이 가장 컸다. 지캐시는 11.2% 급등해 1,332달러가 됐고 7일간 상승률은 15.3%다.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55로 ‘중립’ 구간이다. 전날보다 3포인트 올랐다. 투자자들이 공포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 가격을 쫓아 매수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풀이다.

앞서 8만 6,000달러 부근에서 밀렸다는 설명이 나왔지만 최근 고점은 9월의 8만 7,422.70달러다. 이 고점은 6만 2,763달러에서 시작한 상승 흐름의 끝이었다. 이번 반등은 10월 저점인 7만 9,711달러 부근에서 약 6% 오른 것이다.

유가·금리 부담은 여전…12월 9일 연준 인상 기대

반등에도 거시 변수는 가볍지 않다. 10월 하락장의 배경으로는 브렌트유 108달러 안팎과 연 5.09%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꼽힌다. 두 지표는 수요일 소폭 내려왔다. 브렌트유는 이달 97달러에서 112달러 사이를 오갔다.

이란과의 전쟁이 공급 불안을 키우고 있고 9월 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계획을 거부했다. 유가는 물가로 이어진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7% 올라 시장 예상치 3.6%를 웃돌았다. 물가가 오르면 국채금리가 뛰고 5%가 넘는 안전자산 수익률은 주식과 가상자산에서 자금을 빼가는 요인이 된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9월 인상 이후 3.75~4% 구간이다.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10월 28일 회의에서 동결될 확률은 약 80%다. 12월 9일 인상은 시장이 확실하게 반영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레버리지(차입) 거래의 비용도 커진다.

디크립트의 기술 분석: 8만 4,726달러 종가가 갈림길

일봉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은 수요일 8만 2,928.80달러에서 출발해 8만 4,726.28달러까지 올랐다. 10월 하락장에서 내줬던 지지선 8만 1,603달러는 되찾았다. 50일 지수이동평균은 약 8만 780달러로 200일 이동평균 약 7만 6,084달러보다 위에 있어 상승 추세의 통상적 신호다. 현재가는 50일선보다 4.6% 높다.

상대강도지수는 58.5다. 50을 넘으면 매수세가 우위이고 70부터는 과매수 구간이다. 과열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강세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얘기다. 상승 시나리오는 이날 고점인 8만 4,726달러 위에서 일봉이 마감되는 것이다. 추세 강도를 재는 ADX가 25 위로 올라서면 8만 6,090달러, 이어 9월 고점 8만 7,422.70달러가 목표가 된다.

반대로 8만 4,726달러를 넘지 못하면 9월 말 이후 이어진 약 7만 9,700~8만 7,400달러 박스권이 유지된다. 이 경우 ADX는 20 아래에 머문다. 하락 시나리오는 8만 1,603달러 아래 마감이 출발점이고 8만 780달러, 10월 저점 7만 9,711달러, 7만 6,084달러 순으로 지지선이 이어진다.

예측시장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다. 해당 매체의 모회사 다스탄이 만든 미리어드에서 비트코인이 10월 중 8만 7,500달러를 찍을 확률은 31%로, 10월 12일의 45%에서 내려왔다. 9만 달러 터치 확률은 18%다. 코인베이스의 3분기 실적 발표는 10월 29일 장 마감 후이며 연준 회의 결과는 그 하루 전인 28일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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