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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급 스마트폰 갤럭시 A56에 원 UI 9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아이폰·아이패드·맥과 파일을 직접 주고받을 수 있다. 퀵 쉐어(Quick Share)에 애플의 에어드롭(AirDrop) 호환 기능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삼성 전문 매체 새미구루(SammyGuru)가 10월 20일(현지시각) 이 변화를 전했고,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는 갤럭시 A57에서도 같은 기능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 기능은 주로 최신 갤럭시 S 플래그십의 몫이었다. 이번에 중급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로 내려오면서 적용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새미구루에 따르면 갤럭시 A56을 원 UI 9로 올리면 퀵 쉐어 설정에 ‘Share with Apple devices’ 옵션이 나타난다. 이 기능을 켜면 갤럭시 A56이 아이폰·아이패드·맥으로 파일을 보낼 수 있다. 반대로 이들 애플 기기가 에어드롭으로 보낸 파일도 받을 수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업데이트 전의 상황이다. 새미구루는 갤럭시 A56 사용자들이 원 UI 8.5를 설치한 뒤에도 이 옵션이 없다고 보고했었다고 전했다. 원 UI 9에서 비로소 해당 기기에 기능이 들어온 것이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갤럭시 A56과 A57 사용자 가운데 원 UI 9로 업데이트한 이들이 기다려 온 기능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 UI 9이 갤럭시 A57에 배포된 것은 지난주이며, 당시에도 퀵 쉐어가 개선됐다는 소유자들의 언급이 있었다고 한다. 이 매체는 새미구루가 갤럭시 A56에서 먼저 포착했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사용자에게 같은 시점에 열리는 것은 아니다. 새미구루는 다른 갤럭시 A56 사용자들도 기능이 보인다고 알리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지역, 퀵 쉐어 앱, 구글 플레이 서비스 버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미구루가 안내한 경로는 ‘설정 > 연결된 기기 > 퀵 쉐어 > Share with Apple devices’다. 이 메뉴를 켜면 에어드롭을 지원하는 아이폰·아이패드·맥과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파일을 보내려면 상대 애플 기기의 에어드롭 공개 범위를 ‘모든 사람(Everyone)’으로 설정해야 한다. 파일을 받을 때는 갤럭시 폰에서 퀵 쉐어를 열어 두면 된다. 안드로이드폴리스도 수신 기기가 안드로이드의 퀵 쉐어 설정과 애플 기기의 에어드롭 양쪽에서 검색 가능한 상태여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일정 시간 동안만 기기가 검색되는 방식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기본 상태는 기종마다 다를 수 있다. 안드로이드폴리스 필자는 자신의 갤럭시 Z 플립 7에서 이 토글이 기본으로 켜져 있었다고 적었다. 하지만 모델에 따라 파일 전송을 시작하기 전에 직접 켜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사진이나 문서를 아이폰·아이패드·맥에 에어드롭 프로토콜(통신 규약)로 직접 보내게 해 준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그동안 두 진영 사이에서 별도의 근거리 전송 앱이나 클라우드 공유에 기대야 했던 불편이 줄어든다고 짚었다.
새미구루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 A56이 애플 기기를 검색하거나 파일을 전송하는 동안 와이파이 연결이 일시적으로 끊길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전송 속도도 일반 퀵 쉐어 전송보다 느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A56 사용자라면 이 점을 알고 쓰는 편이 좋다.
속도에 대한 체감 사례는 안드로이드폴리스가 전했다. 이 매체 필자는 구글 픽셀 9 프로 XL로 아이폰에서 파일을 받는 데 퀵 쉐어 에어드롭을 여러 번 써 봤다고 밝혔다. 100장이 넘는 사진, 용량으로는 약 1GB를 아이폰에서 픽셀로 옮기는 데 대략 3분이 걸렸다고 한다.
필자는 기대만큼 빠르지는 않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용적이라고 봤다. 전송 속도는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도 달았다.
삼성은 3월 갤럭시 S26 시리즈와 함께 퀵 쉐어의 에어드롭 지원을 선보였고, 이후 더 많은 기기로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새미구루에 따르면 당시 삼성이 확대 대상으로 제시한 기기는 갤럭시 S25와 S24 시리즈, 갤럭시 Z 폴드7·플립7, 갤럭시 Z 폴드6·플립6이었다. 갤럭시 S25 FE는 최근 원 UI 9 업데이트로 같은 기능을 받았다.
구글은 이보다 앞서 2025년 말 픽셀 폰에서 퀵 쉐어와 에어드롭의 호환을 먼저 열었다. 새미구루는 이후 구글이 삼성 등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로 지원을 넓힐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픽셀 10에서 시작해 픽셀 11과 추가 픽셀 모델로 이어졌다고 정리했다.
안드로이드폴리스가 정리한 현재 지원 목록은 다음과 같다.
- 갤럭시 S26·S26+·S26 울트라 - 갤럭시 S25·S25+·S25 울트라 - 갤럭시 S24·S24+·S24 울트라 - 갤럭시 S25 FE - 갤럭시 Z 플립8·Z 폴드8·Z 폴드8 울트라 - 갤럭시 Z 플립7·Z 폴드7 - 갤럭시 Z 플립6·Z 폴드6 - 갤럭시 A56·A57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이어 삼성이 갤럭시 A37과 갤럭시 A27 같은 다른 중급 모델, 나아가 갤럭시 탭 라인업까지 목록을 넓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는 매체의 추측이며 삼성이 밝힌 계획은 아니다. 새미구루는 아이폰 사용자와 사진·영상을 자주 주고받는 이들에게 원 UI 9의 쓸 만한 추가 기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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