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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본선 격인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대진이 확정됐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마친 뒤 열린 추첨에서 LCK(한국) 상위 시드인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나란히 LPL(중국) 팀을 만나게 됐다. T1은 CBLOL(브라질) 대표 로스(LOS)와, 디플러스 기아(DK)는 LEC(유럽) 명문 G2 이스포츠와 첫 경기를 치른다.
개막전은 한국시간 24일 오전 2시 미국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다. OSEN에 따르면 첫 경기는 젠지와 인빅터스 게이밍(IG)의 맞대결이다.
OSEN은 LCK 1번 시드 젠지가 LPL 4번 시드 IG와, LCK 2번 시드 한화생명이 LPL 3번 시드 탑 이스포츠(TES)와 각각 맞붙는다고 전했다. 두 경기 모두 초반 주도권 싸움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게 OSEN의 설명이다. 테크M도 단판제인 1라운드 특성상 초반 기선 제압이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된다고 짚었다.
인벤에 따르면 젠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CK 1번 시드를 차지했다. 처음 1시드를 얻은 2022년 이후 한화생명에 자리를 내준 2024년을 빼고는 5년 동안 1시드를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다. 시즌 중반에는 바텀 듀오 부진으로 흔들렸고 3라운드 시작과 함께 열린 홈스탠드에서 T1과 DK에 연달아 0대2로 졌다. 이후 ‘룰러’ 박재혁이 제 기량을 되찾으면서 통합 시즌 2연패에 성공했고 박재혁은 파이널 MVP를 받았다.
상대 IG는 스플릿2에서 급격히 무너졌지만 휴식 중이던 ‘더샤이’ 강승록과 ‘루키’ 송의진이 복귀하며 반등해 선발전을 뚫고 롤드컵에 올랐다. 인벤은 객관적 전력에서는 젠지가 크게 앞선다고 봤다. 다만 IG가 상체의 무력과 ‘웨이’의 영리한 동선을 앞세워 초반부터 진흙탕 싸움을 걸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화생명은 LCK컵 최하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팀 호흡이 올라온 뒤에는 정규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켰고 결승에서 젠지에 1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고 인벤은 전했다. 인벤은 ‘카나비’ 서진혁의 공격성과 라이너진의 체급을 팀의 무기로 꼽았다. ‘제우스’ 최우제는 2026 MSI 우승 당시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TES는 LPL 스플릿2 준우승팀이지만 MSI에서 조기 탈락한 뒤 크게 흔들렸다고 인벤은 밝혔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최종 8위로 탈락했으나 IG와의 선발전에서 이겨 3번 시드로 롤드컵에 안착했다.
개막 전에는 악재도 터졌다. 인벤에 따르면 스플릿2부터 주전을 맡은 ‘즈이안’이 미국 비자 발급에 실패했다. 운동선수용 P 비자를 신청한 상태지만 발급되더라도 일정상 스위스 스테이지에는 나설 수 없다. 이 자리를 휴식을 선언했던 ‘369’가 급히 메우게 됐다. 두 스플릿 동안 LoL과 멀어져 있던 만큼 실전 감각이 관건이며 상대 탑 라이너가 제우스라는 점도 부담이다.
LCK 3번 시드 T1의 올 시즌은 굴곡이 컸다. 인벤에 따르면 LCK컵에서 그룹 배틀을 전승으로 시작했으나 플레이오프 연패로 4위에 그쳤다. 정규 시즌 2라운드까지 8승 1패를 기록하고 MSI에 진출했지만 이후 부진이 이어졌고 레전드 그룹에서 치른 3~4라운드 성적은 3승 5패였다. 그래도 플레이오프에서 DK를 꺾고 최종 3위를 지켰다.
상대 LOS는 CBLOL 1번 시드로 한국인 탑-미드 듀오 ‘제스트’ 김동민과 ‘파이스티’ 정성훈을 중심으로 한타 짜임새를 갖춘 팀이다. 인벤은 체급에서는 T1이 압도적으로 앞선다고 평가했다. 테크M 역시 T1의 전력 우세를 점치면서도 단판제에서는 방심 없는 플레이가 필수라고 짚었다.
LCK 4번 시드 DK는 2026 EWC에서 G2·BLG·젠지·카르민 코프 등 각 지역 강팀을 모두 꺾고 우승했다. 3~4라운드 레전드 그룹에서는 6승 2패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최종 4위로 2년 만에 롤드컵 무대를 밟는다.
G2는 올해 LEC 버서스·스프링·서머를 모두 제패했고 누적 LEC 우승이 14회에 이른다고 인벤은 전했다. 국제 대회에서는 FST 준우승을 거뒀고 MSI에서는 T1을 꺾었다. 다만 DK는 EWC 그룹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G2를 2대0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는 모두 16개 팀이 나선다. OSEN에 따르면 8장의 녹아웃 스테이지(8강) 진출권을 두고 같은 승패 기록의 팀끼리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경기는 기본적으로 단판제다. 3승을 먼저 거두면 8강 진출이 확정되고 3패를 하면 탈락한다.
8강행 또는 탈락이 걸린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테크M은 1라운드를 이겨 1승 그룹에 올라야 이후 대진과 8강 티켓 확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16번째 팀인 LEC 대표 카르민 코프는 플레이-인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는 LPL 1번 시드 애니원즈 레전드(AL)와 만난다. OSEN은 한국인 선수 ‘예후’ 강예후, ‘칸나’ 김창동 등이 플레이-인 활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테크M에 따르면 LCK 4개 팀은 24일 순차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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