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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같은 날 중국 LPL의 1번 시드 애니원즈 레전드(AL)는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대회를 떠났다.
T1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LCP(아시아·태평양)의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를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AL은 북미 LCS의 팀 리퀴드에 세트 스코어 0대2로 져 3전 전패로 탈락했다.
데일리안과 경향신문 스포츠에 따르면 T1은 1라운드에서 브라질 CBLOL의 로스(LOS)를 꺾은 뒤 2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DK)에 패했다. 이날 CFO전 승리로 전적은 2승 1패가 됐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3승을 먼저 채우면 8강에 진출하고, 3패를 기록하면 탈락하는 구조다. T1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8강 진출을 확정한다.
경기 초반 흐름은 T1 쪽이었다. 경향신문 스포츠에 따르면 CFO가 정글러 ‘쉐도우’의 키아나를 앞세워 바텀 다이브(상대 포탑 아래로 들어가 하단 라인을 공격하는 전술)를 시도했다. 하지만 ‘케리아’ 류민석의 라칸이 상대 2명을 잡아내면서 오히려 T1이 이득을 챙겼다. 데일리안은 T1이 이후 공허 유충과 첫 드래곤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CFO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원거리 딜러 ‘도고’가 쓰는 카이사가 빠르게 키워지자, T1은 중반 교전에서 열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경향신문 스포츠는 T1이 CFO의 공격적인 운영에 고전했다고 전했다.
승부는 24분께 미드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갈렸다. 류민석이 라칸을 끌고 먼저 들어가자 ‘도란’ 최현준의 암베사와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가 곧바로 공세를 이어 갔다. T1은 상대 선수 5명을 모두 처치하고 바론까지 확보했다. 이어진 교전에서도 승리한 T1은 27분 만에 CFO의 본진을 무너뜨렸다.
AL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팀이다. 경향신문 스포츠는 AL이 중국 리그를 제패하고 1번 시드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유럽 LEC의 카르민 코프(KC)에 패했다. 2라운드에서는 같은 LPL의 톱 e스포츠(TES)에 무릎을 꿇었다. 탈락 위기에서 만난 팀 리퀴드에도 0대2로 지면서 3전 전패로 짐을 쌌다.
상대 팀 리퀴드는 LCS의 1번 시드인 팀 리퀴드 에일리언웨어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팀 리퀴드는 이전 두 경기에서 모두 져 탈락 위기에 몰려 있었다. 이날 AL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생존했다.
경향신문 스포츠에 따르면 AL은 1세트부터 상대의 오브젝트(드래곤·바론 같은 중립 목표물) 운영에 고전했다. 팀 리퀴드는 ‘모건’ 박루한의 카밀과 ‘코어장전’ 조용인의 나미를 전면에 내세워 주도권을 쥐었다. AL은 ‘타잔’ 이승용의 스카너로 반격했다. 하지만 드래곤을 둘러싼 교전에서 잇달아 패해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샹크스’의 애니와 ‘호프’의 징크스가 나서며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다만 핵심 드래곤 교전에서 애니가 먼저 쓰러지며 바론마저 상대에게 넘겨줬다. 이후 일곱 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브리드’의 올라프가 끊겨 다시 수적 열세에 놓였고 상대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데일리안은 팀 리퀴드가 이 세트에서 바론과 드래곤 영혼을 확보하며 경기를 끝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다른 경기에서는 LPL 2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이 카르민 코프를 꺾고 T1과 함께 2승 1패 대열에 합류했다. 로스는 LCP 1번 시드 팀 시크릿 웨일즈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경향신문 스포츠에 따르면 3전 전패를 기록한 TSW는 이번 대회 스위스 스테이지의 첫 탈락팀이 됐다.
LCK 팀들의 상황도 엇갈린다. 데일리안은 젠지와 DK가 3승 무패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현재 1승 2패로, 탈락을 면하려면 다음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T1은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젠지·DK의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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