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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KGM)가 국민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만든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작품을 공개했다. KGM은 국민대와 산학협력으로 진행한 디자인 프로젝트 결과물을 졸업 작품 전시로 선보인다고 30일 발표했다. 전시는 11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프로젝트는 KGM의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발전시키고 실제 모델로 구현해 보도록 기획됐다. 국민대가 지난 1월 산학협력을 제안했고, 3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콘셉트 기획과 리서치, 디자인 구체화, 3D 모델링, 도색까지 차량 디자인의 전 과정을 직접 거쳤다. 졸업 작품 가운데 최종 선정된 6개 작품에는 KGM 디자인센터가 디자인 피드백과 모델 제작을 지원했다.
전시장에는 익스테리어 부문 TRINITY·TAN·TERRON·DRUS·ZIP과 모빌리티 부문 MADI 등 최종 선정작 6점을 포함해 모두 26점이 걸렸다. 작품들은 오프로드 주행, 자연과의 조화, 이동식 마켓처럼 생활 편의를 돕는 모빌리티 등 KGM의 디자인 정체성을 저마다 다른 관점으로 풀어냈다.
KGM은 이번 협력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키우고 디자인 인재를 길러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실물 모델로 옮기는 과정을 현업 디자이너와 함께 경험하게 했다는 점을 의미로 꼽았다.
KGM 관계자는 "2024년 세종대, 홍익대와 졸업 작품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2025년에는 서울디자인재단 대학 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산학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빌리티 디자인 방향성을 모색하고 KGM의 디자인 철학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학협력은 KGM이 디자인 정체성을 다지는 작업과 맞물려 있다.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진 SUV·픽업 중심 라인업을 KG그룹 편입 이후 'Powered by Toughness'라는 디자인 언어로 정리했고, 무쏘 등 픽업 모델이 판매를 이끌고 있다.
판매 환경은 녹록지 않다. 올해 9월 KGM의 국내 판매량은 210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8% 줄었다. 회사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소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같은 기간 완성차 5개사 합산 내수 판매도 지난해보다 19.8% 감소하는 등 국내 시장 전반이 위축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픽업트럭 외 SUV 라인업의 판매를 늘리는 것이 KGM 내수 성장의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KGM은 중국 체리자동차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플랫폼을 바탕으로 상품 기획과 디자인을 맡는 공동 개발도 추진하며 신차 개발 효율을 높이고 있다.
KGM은 다음 달 4일 주주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9월 판매가 전월보다 반등한 가운데 실적 개선 여부와 내수 회복 방안이 설명회의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가 대학과 손잡고 디자인 인재를 미리 확보하는 산학협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학생 작품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방향을 가늠하는 참고 자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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