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블레이드 제로, 6만 9,800원 유료인데 스팀 동접 43만…무료 게임 제치고 2위

헤드셋을 쓴 세 이용자가 모니터 앞에서 게임하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에스게임(S-GAME)의 다크 무협 액션 RPG ‘팬텀 블레이드 제로’가 출시 첫날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43만 1,541명을 기록했다. 경향게임스와 게임톡은 29일 스팀 통계 사이트 스팀DB 집계를 인용해 이 수치를 전했다. 게임은 이날 오전 11시 PC와 플레이스테이션5(PS5)로 글로벌 출시됐다.

출시 3시간 만에 43만, 스팀 전체 2위

경향게임스에 따르면 최고 동시접속자 기록은 29일 오후 2시경 나왔다. 오전 11시 글로벌 출시 이후 약 3시간 만이다. 이 수치는 스팀 기준 ‘카운터 스트라이크 2’에 이어 동시접속자 순위 2위에 해당한다.

게임톡은 유입 속도를 짚었다. 스팀DB 그래프상 출시 약 1시간 만에 동시접속자 20만 명을 넘었고 약 3시간 만에 40만 명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인벤은 출시 직후 스팀 실시간 동시접속자가 18만 7,426명을 넘기며 스팀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Top Sellers)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게임톡은 유료 게임이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당시 상위권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올라 있었는데, 카운터 스트라이크 2와 도타 2, 배틀그라운드 등이 대표적이었다.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국내 스팀 판매가가 6만 9,800원인데도 이들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사전 판매 85만 장 추산…중화권이 초기 구매 주도

인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Alinea Analytics)는 출시 전 디지털 사전 판매량을 약 85만 장으로 추산했다. 사전 매출은 약 4,300만 달러(약 571억 원)로 봤다. 이 가운데 스팀이 73.8%, PS5가 26.2%를 차지했다. 중화권 이용자 비중은 62.5%로 초기 구매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출시 전 기대감도 수치로 나타났다. 경향게임스와 인벤은 게임이 정식 출시 전 전 플랫폼 합산 위시리스트(구매 희망 목록) 300만 건을 넘겼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는 이를 두고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고 표현했다.

이용자 리뷰에서도 중화권 비중이 확인된다. 경향게임스에 따르면 스팀에 올라온 이용자 리뷰 약 4,200개 중 1,900개 이상이 중국어로 작성됐다. 이 매체는 중화권 이용자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메타크리틱 88점, 스팀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

평단 반응은 호평이었다. 경향게임스와 인벤은 출시 전 메타크리틱 88점, 오픈크리틱 90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게임톡은 PC와 PS5 버전 모두 메타스코어 88점이라고 밝혔다. 게임톡은 중국 전통 무협을 현대적인 액션 게임으로 재해석한 전투 시스템과 화려한 보스전이 호평받았다고 전했다.

스팀 이용자 평가는 출시 당일 기준으로 ‘대체로 긍정적’이다. 경향게임스에 따르면 약 4,200개 리뷰 중 79%인 약 3,400개가 호평이었다. 다만 이 매체는 출시 시점상 게임 전체를 플레이한 뒤 후기를 남긴 이용자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벤은 지난 26일 자체 리뷰에서 기본 조작만으로 공격·방어·회피가 한 호흡으로 끊김 없이 이어지는 전투 설계를 강점으로 꼽았다. 30여 종 무기마다 플레이 경험이 달라진다는 점도 짚었다. 보스전 페이즈 유지 기능으로 반복 도전의 피로도를 낮춘 설계도 호평했다.

쿵푸 펑크 세계관과 액션, 아쉬운 점도

게임은 전통 무협에 스팀펑크와 오컬트 요소를 결합한 이른바 ‘쿵푸 펑크’ 세계관을 내세운다. 인벤에 따르면 언리얼 엔진5 기반이다. 이용자는 스승 암살 누명을 쓰고 심장에 치명상을 입어 수명이 66일만 남은 암살자 ‘혼(Soul)’이 되어 조직의 음모를 파헤친다.

IPNN의 영상 리뷰는 시스템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공격과 방어에 쓰이는 스태미나 게이지는 같지만 무기를 교체하면 게이지를 전부 채울 수 있어 공수 전환과 선택의 폭이 넓다는 설명이다. 패링 난이도는 낮추고 전략적 옵션을 제공해 어렵지만 재미있는 액션으로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IPNN은 장점으로 견자단 사단이 만든 무술 모션 퀄리티, 독특한 게임 시스템, 쿵푸 펑크 콘셉트를 살린 비주얼을 꼽았다. 단점으로는 아쉬운 스토리텔링과 간헐적인 프레임 드랍을 들었다.

게임톡은 앞서 ‘검은 신화: 오공’이 중국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세계적 흥행에 성공했다며 팬텀 블레이드 제로도 중국 무협을 앞세워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은 한국어 인터페이스와 자막을 공식 지원한다. 인벤에 따르면 PC 버전은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 인벤게임즈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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