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에어2, 두께는 5.2mm로 더 얇아지는데 배터리는 11% 커진다는 유출

책상 위 세워진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바라보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애플의 첫 초슬림 스마트폰 아이폰 에어의 후속작 ‘아이폰 에어2’ 사양이 유출됐다. 중국 SNS 웨이보에서 활동하는 유출자 디지털 챗 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이 공개한 내용으로, 후면 48MP 듀얼 카메라와 3,500mAh 배터리, 2나노미터(nm) 공정의 A20 시리즈 칩이 핵심이다. 초대 모델이 얇은 두께를 얻는 대신 포기한 카메라와 배터리를 보완하는 방향이다. 애플은 이 기기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고 모든 내용은 유출 정보다.

6.55인치 평면 OLED에 48MP 듀얼 카메라

디지털 챗 스테이션의 웨이보 게시글에 따르면 아이폰 에어2는 6.55인치 평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쓴다. 해상도는 1.5K+이고 주사율은 120Hz다. LTPO(주사율을 가변 조절하는 저전력 패널 기술)가 적용된다는 설명도 붙었다. 초대 아이폰 에어가 6.5인치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를 달았던 만큼 화면 크기는 0.05인치 커지는 수준이다. 가젯360(Gadgets360)은 이 화면 크기가 앞선 유출과도 일치한다고 전했다.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다. 초대 모델은 48MP 퓨전 메인 카메라 한 개만 달았다. 에어2는 48MP 메인 카메라에 48MP 초광각 카메라가 더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91모바일스(91mobiles)는 풍경 사진과 단체 사진에서 더 쓸모 있는 구성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마이모바일인디아(My Mobile India)는 렌즈가 하나뿐이어서 화각을 고르는 데 제약이 있었던 초대 모델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칩은 2나노 공정으로 만든 A20 시리즈로 전해졌다. 초대 에어는 A19 프로 시리즈 칩을 썼다. 가젯360은 에어2가 생체 인증용 페이스 ID를 유지한다고 적었다. 같은 매체는 6.55인치 화면과 A20 시리즈 칩, 3,500mAh 배터리가 모두 유출자의 게시글에 담긴 내용이라고 전했다.

얇은 은색 스마트폰을 손으로 가로 방향으로 들어 올린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배터리는 11% 커지고 두께는 5.2mm대

배터리 용량은 3,500mAh로 거론된다. 초대 아이폰 에어의 3,149mAh보다 약 11% 늘어난 수치다. 91모바일스는 3,500mAh 이상이라고 표현했다. 이 용량이 앞선 유출에서 같은 유출자가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언급한 값과 같다는 것이 가젯360의 설명이다. 다만 매셔블(Mashable)은 이번 유출에 정확한 수치가 없고 앞선 보도에서 3,500mAh 이상이 거론됐다고 구분해 전했다.

두께는 보도마다 값이 엇갈린다. 91모바일스는 에어2의 두께가 5.2mm로 알려졌다고 적었고, 초대 모델은 5.64mm였다. 매셔블이 인용한 유출 계정 서니의 게시물은 5.3mm라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10월 29일(현지시각)에 올라왔다. 서니는 에어2가 EVT(엔지니어링 검증 테스트) 단계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두께는 5.2~5.3mm 사이로 갈리는 셈이다.

무선 칩은 N2, 모뎀은 C2가 거론된다. 91모바일스와 매셔블은 이 두 부품이 에어2의 기대 업그레이드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디자인은 초대 모델과 비슷한 언어를 따를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보다는 기존 형태를 다듬는 쪽이라는 뜻이다.

1,099달러가 된 아이폰 에어, 약점은 무엇이었나

테크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초대 아이폰 에어는 256GB 기준 999달러(약 134만 원, 1달러 1,340원 기준)부터 판매됐다. 영국 가격은 999파운드다. 출시일은 2025년 9월 9일이다. 이후 램 가격 위기가 심화됐고 애플이 이미 출시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이례적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아이폰 에어도 여기에 포함돼 애플에서 사면 1,099달러(약 147만 원)부터다.

테크어드바이저는 스마트폰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1,099달러가 터무니없는 금액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플래그십 가격보다는 한참 낮다는 이유다. 다만 카메라가 하나뿐이고 배터리가 크지 않은 폰에 내기엔 부담이라고 했다. 이 매체의 모바일 에디터 아니론 코프먼은 리뷰에서 “화면 사용 시간이 하루 약 3시간인 보통 사용이라면 한 번 충전으로 하루 끝까지 무난히 간다”고 평가했다.

테크어드바이저는 1,000달러 넘게 쓴다면 여행이나 업무 중에도 충전 없이 하루를 버틸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배터리와 카메라 업그레이드가 에어의 가격대와 맞지 않던 핵심 기능이었다고 봤다. 인도에서는 초대 에어가 256GB 모델 기준 11만 9,900루피(약 169만 원, 1루피 14.1원 기준)에 출시됐다. 가젯360에 따르면 512GB와 1TB 모델은 각각 13만 9,900루피, 15만 9,900루피다.

출시는 2027년 봄, 가격은 오를 수도

출시 시기는 2027년 봄으로 거론된다. 가젯360과 91모바일스는 에어2가 표준 아이폰 18, 아이폰 18e와 함께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91모바일스는 한 보도를 인용해 에어2가 그해 나오는 유일한 초슬림 플래그십 스마트폰일 수 있다고 적었다. 마이모바일인디아는 이 시점이 2나노 A20 시리즈 CPU의 보도된 생산 일정과 맞는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91모바일스는 카메라와 배터리 추가, 최신 칩 탑재가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메모리 가격 상승도 부담 요인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초대 에어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이 카메라 활용도와 배터리 수명을 중시한다면 에어2의 공식 사양과 가격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매셔블은 애플이 기기를 발표하지도, 출시 일정과 사양을 확인하지도 않았다며 지금은 모두 유출로 봐야 한다고 못박았다. 보도마다 A20과 A20 프로, 두께 5.2mm와 5.3mm처럼 세부가 엇갈리는 만큼 최종 사양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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