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max, 나사 찍으면 맞는 비트 알려주는 AI 전동 드라이버 79달러에 선보여

나무 작업대 위 전동 드라이버와 다채로운 비트 세트가 놓인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전동 드라이버에 카메라와 AI를 넣어 “어떤 비트를 끼워야 하는지”를 대신 알려주는 제품이 크라우드펀딩에 나왔다. Arrowmax가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선보인 Arrowspace S1이다. 드라이버만 예약하면 약 79달러(약 10만 6,000원, 1달러 1,338원 기준)이고 스마트 비트 케이스를 묶으면 약 129달러(약 17만 3,000원)다. 배송은 일러야 2027년 4월이다.

더 버지(The Verge)가 이 제품을 소개했다. 맞지 않는 비트를 쓰다 나사를 뭉개면 수리가 훨씬 어려워지는데, 카메라가 이 시행착오를 줄여 준다는 것이 핵심이다.

나사 머리를 찍으면 AI가 비트 종류와 크기를 알려준다

Arrowspace S1 하단에는 LED 조명이 달린 작은 카메라가 있다. 이 카메라로 나사 머리를 촬영하면 AI 모델이 이미지를 분석한다. 필요한 비트의 종류와 크기는 연결된 모바일 앱에 표시된다.

사진 품질을 높이기 위한 장치도 들어갔다. 카메라 옆에는 “정밀 접촉 프로브(precision contact probe)”가 있다. 이 프로브가 나사 표면까지 뻗어 닿으면서 카메라가 항상 최적의 초점 거리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AI가 가장 선명한 이미지로 판단할 수 있게 하려는 설계다.

더 버지에 따르면 Arrowmax의 의도는 분명하다. Hoto와 Fanttik 같은 업체가 전동 드라이버의 디자인과 기능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Arrowmax는 여기에 카메라와 AI를 더해 제품을 한 단계 똑똑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휴대용 전동 드라이버 끝을 비트 케이스 안 부품에 맞춰 살펴보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토크도 자동으로 맞추고 비트 케이스는 LED로 안내한다

S1은 나사를 식별한 뒤 그에 맞는 안전한 토크(조임 힘) 설정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체결 부위가 손상될 위험을 낮추기 위한 기능이다. 다만 사용자가 자동 토크 조절을 끄고 직접 값을 올리면 배터리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S1 스마트 케이스에는 강철 비트 52개가 들어 있다. 비트마다 옆에 LED가 있어 앱이 알려준 비트가 불빛으로 표시된다. 어떤 비트가 필요한지 알아낸 뒤에도 케이스에서 직접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덜겠다는 취지다.

본체에는 OLED 화면이 있다. 남은 배터리 잔량과 현재 토크 설정, 회전 방향이 이 화면에 표시된다. 화면에서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앱을 열지 않고도 기본 정보를 볼 수 있다.

600mAh 배터리, 최대 90분 또는 나사 900개 이상

배터리는 600mAh 충전식이다. Arrowmax는 최대 90분 동작하거나 900개 넘는 나사를 조이고 푸는 데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주장하는 수치이며 독립적으로 검증된 결과는 아니다.

가격 구조는 두 가지다. 드라이버 단품은 약 79달러, 스마트 케이스를 포함한 번들은 약 129달러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약 50달러다. 정식 판매가는 이보다 높아질 예정이다.

Arrowmax가 킥스타터를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사는 이미 다른 제품으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적이 있다. 테크버즈(techbuzz)도 첫 킥스타터 창작자가 아니라는 점이 하드웨어 크라우드펀딩에서 흔한 ‘실체 없는 제품’ 위험을 줄여 준다고 평가했다.

업계 반응과 남은 의문점

테크버즈는 Arrowmax가 이 제품을 세계 최초의 AI 전동 드라이버로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클라우드 처리를 기다리거나 AI에게 말을 거는 방식이 아니라 어떤 비트를 쓸지 바로 보여주는 단순한 구현이어서 실용적이라고 봤다. 또 나사를 잘못 골라 뭉개면 간단한 배터리 교체가 기기 전체 교체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크버즈는 캠페인에서 아직 불분명한 부분도 짚었다. AI가 실제로 몇 가지 나사 유형을 인식할 수 있는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 매체는 일반 사용자가 약 30달러짜리 기본 전동 드라이버 대비 웃돈을 낼 만큼 가치를 느낄지가 더 큰 질문이라고도 했다.

테크버즈는 경쟁 구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Fanttik은 고급 소재와 모듈형 설계로 영역을 넓혀 왔고 Arrowmax는 여기에 ‘지능’을 얹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경쟁사가 따라 하거나 기존 업체가 차기 모델에 카메라를 넣을 수 있다고 내다봤지만 이는 해당 매체의 관측이다. S1의 배송은 2027년 4월 이후로 예정돼 있어 실제 성능은 그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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