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급락... 원·달러 환율 올랐는데 국내 금가격이 떨어진 이유

골드바 (참고 사진) / shutterstock.com

국내 금시세가 6일(이하 한국 시각) 하락세(전 거래일 종가 대비)를 보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금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하락세를 기록한 배경에는 ▲국제 원유 가격 반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달러 인덱스의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 ▲골드만삭스의 금시세 전망치 하향 조정 등 복합적인 글로벌 경제 요인이 작용했다.

당일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국내 금값이 하락한 것은 달러 강세와 고금리 압박이 촉발한 국제 금가격의 하락 폭이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환산 방어선을 상쇄할 만큼 강력했기 때문이다.

국제 금시세는 달러화 강세와 매파적인 통화정책 전망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 상승은 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을 높여 수요를 위축시킨다.

국제 유가의 반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원유는 미국 선거 결과 이후 이란과의 갈등 완화 기대감에 주간 기준 하락이 점쳐졌으나, 중동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적으로 작용하며 당일 1% 이상 상승했다.

일리야 스피박(Ilya Spivak) 테이스티라이브(Tastylive)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는 "원유 가격이 지난 하루 동안 크게 반등했다. 이는 금시세를 압박하는 인플레이션 타격 요인 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오랜 기간 높게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고금리 환경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을 증가시켜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린다.

연준의 향후 행보와 주요 금융 기관의 금가격 전망치 하향도 매도세를 자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 툴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확률을 68%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두 명의 연준 고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점진적이고 꾸준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최근 확인된 연준의 매파적 통화 기조 파급 효과를 근거로 들어 올해 말 기준 금시세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4650달러에서 4150달러로 500달러 하향 조정했다.

시장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곧 발표될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Non-farm payrolls)와 미셸 보먼(Michelle Bowman) 연준 부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거시 경제 불안정성 속 아시아 기술주 중심 시장은 규제 강화 우려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둔화 공포가 겹치며 폭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관세 문제로 촉발된 이른바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증시 급락 사태 이후 미국 주식 시장에서 발생한 가장 가파른 하락세와 맞물렸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한국거래소 금시세 / 네이버 증권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77만 7000원 / 매도가 65만 8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8만 37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37만 5100원

백금 : 매입가 28만 7000원 / 매도가 23만 3000원

은 : 매입가 9400원 / 매도가 803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77만 6000원 / 매도가 65만 9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8만 44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37만 5600원

백금 : 매입가 28만 7000원 / 매도가 22만 3000원

은 : 매입가 9300원 / 매도가 7540원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