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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그니처 27 공개와 함께 피트니스 스마트워치 모토 워치 핏 27을 내놨다. 5일(현지시각) 발표된 이 제품은 스포츠 워치 업체 폴라(Polar)와 협력한 건강 분석 기능을 처음으로 핏 시리즈에 넣었다. 배터리는 알림을 끈 상시 표시 화면(AOD) 기준 12일, 저전력 모드에서는 최대 16일을 쓸 수 있다고 모토로라는 밝혔다.
북미 가격과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119유로(약 18만 원, 1유로 1,506원 기준)부터 시작한다.
PC매거진(PCMag)에 따르면 모토 워치 핏 27은 지난해 나온 전작과 디자인이 조금 다르다. 천 소재 스트랩을 없애고 실리콘 밴드를 달았다. 전면에는 1.85인치 g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고 최대 밝기는 1,500니트다. 보호 유리는 코닝 고릴라글라스 3이고 테두리는 2mm 두께의 얇은 베젤과 무광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마감했다.
GSM아레나(GSMArena)는 화면 해상도가 390×450이고 주사율은 60Hz라고 전했다. 본체 크기는 42.88×38.65×9.95mm이고 무게는 28.1g이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사각형 디자인에 회전 크라운이 달렸고 그 아래에 사용자가 기능을 지정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이 있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프레임 두 가지와 스트랩 세 가지를 고를 수 있다. 프레임은 트레이싱 그레이(은색)와 일레강스(검정)이고 스트랩은 스트라티파이드 시(파랑), 피존(민트 그린), 발레리나(분홍)다. 모두 팬톤 색상 이름을 따랐다.

폴라와 함께 만든 고급 분석 기능이 모델의 핵심이다. 러닝 지수(Running Index)는 유산소 체력과 달리기 효율을 점수로 보여준다. 일일 활동 목표와 활동 점수는 개인별 움직임 분석을 제공한다. 에너지 소스는 몸이 지방·탄수화물·단백질을 어떻게 쓰는지 살피고 활동 강도 구간은 운동 강도를 단계별로 나눠 보여준다.
수면과 회복 관련 기능도 들어갔다. 나이틀리 리차지는 수면의 질을 측정하고 슬립 플러스 스테이지는 얕은 잠·깊은 잠·렘수면에 머문 시간을 나눠 보여준다. 세린 모드는 호흡 피드백을 주고 비활동 알림은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을 때 울린다. 스마트 칼로리는 하루 소모 열량을 계산한다.
기본 건강 기능은 심박수, 활력 징후,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분석이다. 걸음 수와 이동 거리 측정도 들어갔다. 100종이 넘는 운동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생리주기 추적도 지원한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생리주기 추적은 모토 워치 가운데 처음이다.
모토 워치 핏 27은 구글 웨어OS가 아니라 RTOS(실시간 운영체제)로 구동된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이 제품이 최근 나온 모토로라 워치 울트라와 정반대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일상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췄고 웨어OS 워치가 하루나 이틀 가는 것과 달리 배터리가 2주 가까이 간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용량은 400~420mAh 수준으로 소개됐다. 모토로라가 밝힌 사용 시간은 AOD를 켜면 7일, 끄면 12일, 저전력 모드에서는 16일이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24시간을 쓸 수 있다. 구성품에는 USB-C 케이블과 자석식 충전 독이 들어간다.
통신과 내구성도 갖췄다. 마이크와 스피커가 있어 블루투스 5.4로 손목에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위성 위치 확인은 듀얼 주파수 GPS를 지원한다. 방진·방수 등급은 IP68과 5ATM이다. 모토로라는 수영장에서 짧게 운동할 때 착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모토 워치 핏 27은 유럽에서 119유로부터 시작한다. 함께 공개된 무선 이어폰 모토 버즈 2 울트라는 199유로(약 30만 원)다. 두 제품은 유럽과 중동, 중남미, 북미, 아시아·태평양의 일부 국가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출시된다.
북미는 사정이 다르다. 모토로라는 북미 출시를 앞으로 몇 달 안에 한다고만 밝혔고 가격과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시그니처 27을 1,600달러에 산 뒤 액세서리 값을 모을 시간이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AI 기능은 아직 준비 단계다. PC매거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운동 안내용 AI 기능 ‘애스크 애니씽’을 개발하고 있다. 사용할 수 있게 되면 ‘헤이 큐라’라는 호출어로 비서를 부를 수 있다. 모토로라 큐라 지원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들어온다.
함께 나온 모토 버즈 2 울트라는 보스 사운드디자인 튜닝과 능동 소음 차단을 넣었다. 이어폰만으로 최대 8시간, 충전 케이스까지 쓰면 37시간 재생된다. 모토로라가 시그니처 27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이어폰·워치를 한 묶음으로 내놓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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