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민희진 "뉴진스 계약 주체는 하이브…'만물 민희진설' 그만"

위키트리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1월 5일(현지시각) 하루 동안 약 4억 3,023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ETF에서도 약 1억 달러가 이탈해 두 상품군의 순유출은 합쳐서 약 5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1억 500만 달러가 빠지며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누적 이탈액은 10억 달러를 넘었다.
전날 중간선거 결과를 반기며 들어왔던 자금은 하루 만에 되돌려졌다. 나스닥 급락과 대규모 청산이 겹치면서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위에서 7만 6,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목요일 비트코인 ETF 순유출은 4억 3,000만 달러였다. 이더리움 ETF는 약 1억 달러가 빠졌다. 바로 전날인 수요일에는 두 상품군에 약 1억 2,8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당시 비트코인은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직후 일시적으로 8만 달러를 웃돌았다.
목요일 유출을 주도한 곳은 피델리티였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집계로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에서 약 1억 9,987만 달러가 빠졌다. 수요일에는 이 펀드에 2억 3,670만 달러가 들어와 단기 반등을 이끌었는데 하루 만에 흐름이 뒤집혔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4,990만 달러, 프랭클린 템플턴의 EZBC는 3,292만 달러, 반에크의 HODL은 2,364만 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에 따르면 이날 12개 비트코인 ETF 가운데 순유입을 기록한 펀드는 하나도 없었다.

IBIT는 목요일까지 5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크립토슬레이트 집계로 이 기간 순유출액은 약 10억 4,000만 달러다. 여기에는 11월 2일 하루에만 빠진 4억 53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10월 30일 이후 IBIT에서 10억 달러 넘는 자금이 인출됐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ETF 전체로 보면 10월 30일 이후 5거래일 동안 순유출이 약 15억 1,000만 달러에 이른다. 수요일 하루 순유입으로 돌아선 적이 있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목요일 유출로 11월 비트코인 ETF의 순유출 누적액은 8억 6,980만 달러가 됐다. 목요일 마감 기준 올해 누적 순유출은 약 5억 1,000만 달러다.
이더리움 ETF는 블랙록 상품이 유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표 상품 ETHA에서 7,520만 달러가 빠졌고 스테이킹(예치 보상) 기능을 담은 ETHB에서도 2,200만 달러가 추가로 이탈했다. 피델리티의 FETH는 224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수요일에 5,300만 달러가 들어왔지만 11월 이더리움 ETF 순유출은 약 2억 7,200만 달러로 불어났다.
ETF 자금 이탈의 배경에는 주식시장 급락이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목요일 5.5% 떨어졌다. 2025년 4월 이후 하루 기준 가장 큰 낙폭이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CNBC를 인용해 나스닥이 지난달 기록한 최고 종가보다 10% 넘게 낮아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S&P500은 약 4%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1,600포인트 넘게 빠졌다.
반도체주가 급락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11%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각각 9% 안팎, 퀄컴도 약 9% 내렸다. 테슬라는 약 11% 하락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켈빈 격인 시장 분석 계정 코베시 레터를 인용해 나스닥100이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가파른 일일 낙폭을 기록했고 S&P500에서 시가총액 3조 달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인공지능 인프라 개발이 제약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으로 지목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장세를 증시 ‘최악의 날’ 가운데 하나라고 표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크립토슬레이트 기준 24시간 동안 6.03% 하락해 7만 5,581.52달러까지 밀렸다. 이더리움은 2,400달러 위에서 2,237달러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 매거진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청산된 레버리지(차입) 포지션은 약 10억 8,000만 달러다. 이 가운데 롱(상승 베팅) 포지션이 약 9억 5,400만 달러였다. 청산액 가운데 9억 달러 가까이가 미국 증시 개장 후 약 4시간 사이에 쏟아졌다.
주식시장과 연동된 암호화폐 관련 종목도 흔들렸다. 스트래티지와 코인베이스, 서클은 각각 10% 넘게 내렸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최대 20%까지 하락했다. 보유 비트코인 전량을 1억 9,200만 달러에 매각한 킬 인프라스트럭처는 약 20% 떨어졌고 클린스파크·사이퍼·테라울프도 각각 12% 넘게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바닥 가능성을 놓고 엇갈린 시각을 내놨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판 더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목요일 엑스에 “나스닥이 내일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한다. 비트코인도 7만 5,000달러를 훑은 뒤 같은 흐름일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나스닥 낙폭의 크기를 근거로 들었다.
카디프의 최고경영자이자 투자 매체 더 딘스 리스트(The Dean’s List) 설립자인 딘 류킨은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는 민주당이 의회를 차지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연방준비제도가 이미 금리를 크게 올렸고 주택시장도 약해지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상업용 부동산과 사모신용, AI 투자 과열 가능성은 취약 요인으로 인정했다. 다만 가계 대차대조표와 은행 시스템은 지금이 훨씬 탄탄하다고 주장했다.
앞으로의 일정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비트코인 매거진에 따르면 금요일에는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이어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월 10일, 연준의 금리 결정이 12월 9일에 발표된다. 하원 민주당이 1월 상임위원회를 넘겨받기 전에 자체 시장 구조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정책 변수다.
트레이더들은 선거일 밤과 8월 이후 여러 차례 지지선 역할을 한 7만 5,000달러 중반대를 지켜내는지 주목하고 있다. 이 구간이 깨지면 비트코인은 수개월 만의 최저 수준 부근에서 9월 저점이 다시 시야에 들어온다고 비트코인 매거진은 전했다. 같은 매체는 내년 AI 설비투자 전망치 1조 2,000억 달러가 재검토되고 있다는 분석가들의 발언도 CNBC를 인용해 소개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