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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에 올랐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T1은 2021년부터 6년 연속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T1은 올해 4연패에 도전한다. 다음 상대는 중국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이며 대결은 9일 열린다.
8강 상대였던 카르민 코프(KC)를 3-1로 꺾은 경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치러졌다. 4세트에서는 ‘페이즈’ 김수환의 미스포츈이 트리플킬을 두 차례 기록하며 17-8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츠경향은 T1이 2022년 준우승을 차지한 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여기에 올해 4강까지 더하면 T1은 2021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준결승에 진출한 팀이 된다. 올해 우승하면 4연패 기록이 완성된다.
OSEN은 이번 경기를 ‘복수극’으로 짚었다. T1은 지난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에서 KC에게 역전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OSEN은 그 아픈 기억을 스스로 극복하고 롤드컵 역사상 첫 4연패를 위한 전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KC가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돌풍을 이어오던 팀이었다고도 설명했다.
김수환과 ‘케리아’ 류민석으로 이뤄진 봇 듀오의 비중도 컸다. OSEN은 두 선수가 중요한 고비마다 결정적인 플레이를 펼쳐 6년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T1은 1세트부터 김수환의 화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KC는 ‘칸나’ 김창동의 럼블이 상단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T1은 하단에서 힘을 키운 김수환의 유나라를 중심으로 맞섰다.
승부는 25분께 갈렸다. 김창동이 빠진 채 KC가 교전을 걸어오자, T1은 이를 맞받아쳐 큰 이익을 챙겼다. KC는 33분경 김수환을 잡아냈지만 이 과정에서 선수 4명을 잃었다. 이미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린 T1은 전열을 정비한 뒤 KC 본진으로 진격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초반부터 T1이 주도권을 쥐었다. 경기 시작 3분경 바위게를 둘러싼 교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2킬을 올렸다. 김수환 역시 카이사로 킬 수를 늘리며 빠르게 기량을 키웠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T1은 드래곤을 연이어 확보한 뒤 상단 교전에서 상대 선수 4명을 잡았고, 22분경 내셔 남작을 차지했다. 29분경 중앙 공격로에서 에이스(상대 5명 전원 처치)를 띄우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OSEN은 1·2세트를 따낸 T1이 매치 포인트를 먼저 선점해 조기 4강 확정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세트를 연달아 내준 KC가 3세트에서 반격했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KC는 하단에 세라핀을 배치하고 초반부터 드래곤을 확보했다. T1은 전령을 활용해 KC의 중앙 2차 포탑까지 밀어내며 맞섰다. 하지만 KC가 드래곤 3스택을 먼저 쌓으며 압박을 이어갔다.
KC는 중반에 내셔 남작을 빠르게 사냥했고 이어진 교전에서도 T1을 제압했다. 김창동의 크산테도 성장하며 전투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T1은 드래곤의 영혼까지 내줬다. 38분경 장로 드래곤을 둘러싼 교전에서도 패해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KC가 먼저 웃었다. OSEN에 따르면 T1은 3세트를 패한 뒤 첫 번째 선택권을 선픽으로 행사했고 녹턴을 가져갔다. 이어 니코·미스포츈, 애니·카밀 조합을 꾸렸다. KC는 자야·라칸 조합에 오공·아리, 레넥톤을 더했다. 초반에는 KC가 퍼스트 블러드를 챙기며 T1이 0-1로 끌려갔다.
T1은 곧바로 라인 스왑(라인 위치를 맞바꾸는 전략)으로 반격했다. 탑으로 합류한 봇 듀오가 상체를 지원해 레넥톤을 잡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18분경 세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는 용을 내줬지만 2대1 킬 교환으로 3-2 리드를 잡았다.
흐름은 네 번째 드래곤 등장 이후 기울었다. 한타에서 김수환이 미스포츈으로 트리플킬을 기록해 스코어를 8-3으로 벌렸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내셔 남작 앞 교전에서는 류민석의 니코 궁극기가 KC 진영에 적중했고 T1은 이를 발판으로 한타를 크게 이겼다.
OSEN에 따르면 T1은 다섯 번째 드래곤을 사냥해 3스택을 쌓았다. 27분 교전에서는 김수환이 두 번째 트리플킬을 기록하며 12-7로 달아났다. 32분에는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고 두 번째 내셔 남작까지 사냥했다. 14-8에서 골드 격차를 5,000 이상 벌린 T1은 바론 버프를 두른 채 진격해 17-8로 경기를 끝냈다.
T1의 4강 상대는 BLG다. 스포츠경향은 9일 결승 티켓을 놓고 두 팀이 맞붙는다고 전했다. OSEN은 KC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한 기세를 안고 BLG까지 제압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T1은 8강에서 3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4세트에서 김수환의 미스포츈 화력과 류민석의 니코 궁극기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4강에서는 올해 우승으로 4연패를 완성하기 위한 첫 관문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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