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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감기·독감… '이 증상' 나타나면 단순 감기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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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가 상원에서 멈춰 선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 CLARITY법이 2027년에 “경제적 필요성” 때문에 통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일(현지시각) 나온 발언이다. ‘미스터 원더풀(Mr. Wonderful)’로 불리는 그는 토큰화가 금융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만큼 입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다는 논리를 폈다.
오리어리는 CLARITY법 통과를 내년 예측 3가지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나는 지금 모험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두 가지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전쟁 종식, 중동 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다. 세 예측 모두 경제적 압력이 갈등의 해소를 강제한다는 같은 전제 위에 서 있다.
스톡트윗(Stocktwits)에 따르면 오리어리는 토큰화를 “금융 서비스 시스템을 효율화하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쓰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토큰화는 은행 예금이나 부동산 같은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위의 디지털 토큰으로 옮기는 기술을 뜻한다.
그가 짚은 약점은 낡은 송금 인프라다. 오리어리는 “우리가 돈을 보내는 방식 중 일부는 1960년대에 나왔고 아직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다”며 “블록체인으로 가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잉비트(Bloomingbit)는 오리어리가 실물자산(RWA) 토큰화 확산을 법안이 결국 앞으로 나아갈 핵심 이유로 들었다고 전했다.
빅고 파이낸스(BigGo Finance)는 같은 논리를 이렇게 정리했다. 토큰화가 금융 인프라의 효율을 높일수록 관련 규제 정비가 경제적 필요로 떠오른다는 것이다. 법이 먼저 길을 열어야 시장이 움직인다는 통상의 순서를 뒤집어, 시장 변화가 입법을 끌어당긴다고 본 셈이다.

오리어리는 캐나다와의 무역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봤다. 북미 두 경제가 공동의 경쟁자를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북미 경제의 큰 적수는 중국”이라며 “그래서 무역 전쟁과 관세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분쟁에 대해서는 주요 원유 수입국들이 고유가를 오래 견디지 못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인도와 중국, 일본, 그 밖의 수많은 나라가 유가 100달러 위에서는 살 수 없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도 2027년 말까지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스톡트윗이 전한 시장 상황은 이렇다. 금요일 기준 미국산 원유는 배럴당 91달러 부근에서 거래돼 하루 사이 0.3% 올랐다. 브렌트유는 98달러를 조금 웃돌았다. 원유는 한 주 동안 12% 가까이 하락했는데, 미국과 이란의 긴장 재점화 위험과 외교적 합의 기대가 맞선 결과다.
비트코인은 같은 매체 기준 24시간 동안 0.2% 올랐다. 스톡트윗 내 개인투자자 심리는 ‘약세’ 구간이었고, 관련 언급량은 ‘보통’ 수준이었다.
예측의 배경인 CLARITY법은 디지털 자산의 연방 규제 기준을 세우는 법안이다. 빅고 파이낸스에 따르면 시장 감독 권한과 자산 분류 체계도 규정한다. 법안은 9월 상원 절차 표결에서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본회의 토론에 들어가려면 60표가 필요했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치 지형도 바뀌었다.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이 됐다. 스톡트윗은 내년 1월 새 의회가 출범하면 법안 논의를 누가 이끄는지가 달라진다고 짚었다. 의회 임기는 2년이어서 그 안에 양원을 통과하지 못한 법안은 폐기되고 다시 발의해야 한다.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면 새 의회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앞서 저널리스트 일리너 테럿은 하원 민주당이 후속 법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증권거래위원회의 역할을 키우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역할을 줄이는 구상이 담길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다만 법안 문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리어리의 전망은 ‘경제적 필요’라는 방향성에 기대고 있다. 그가 말한 2027년이라는 시점을 뒷받침하는 표결 일정이나 합의안은 소스에 나타나지 않는다. 입법 경로는 새 의회 구성 이후에야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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