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S10 라이트, 상위 모델보다 하루 늦게 원 UI 9 받았다…용량 2.8GB

거실 책상 앞에서 손에 든 태블릿과 책상 위 태블릿을 살펴보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17 기반 원 UI 9 안정 버전을 갤럭시 탭 S10 시리즈로 넓혔다. 갤럭시 탭 S11 시리즈에 이어 S10 라인업까지 업데이트 대상이 됐다. 배포는 한국에서 먼저 시작됐고 해외 지역은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5일 한국서 먼저 시작…라이트는 하루 뒤 합류

샘구루(SammyGuru)에 따르면 삼성은 한국에서 갤럭시 탭 S10 시리즈와 탭 S10 FE 모델에 원 UI 9 안정 버전을 풀기 시작했다. 튀르키예 IT 매체 타민디르(Tamindir)는 삼성이 11월 5일(현지시각) 갤럭시 탭 S10+, 탭 S10 울트라, 탭 S10 FE, 탭 S10 FE+에 같은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전했다. 시리즈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인 갤럭시 탭 S10 라이트는 그날 명단에 없었다.

탭 S10 라이트는 하루 뒤 업데이트를 받았다. 타민디르는 이로써 시리즈의 모든 태블릿이 원 UI 9.0으로 넘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한국 사용자가 가장 먼저 업데이트를 받았다.

샘구루는 삼성이 앞서 탭 S11 시리즈에 안드로이드 17 업데이트를 글로벌로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갤럭시 탭 S12 시리즈는 원 UI 9를 탑재한 채 출시되는 제품이다. 이 매체는 며칠 안에 더 많은 기기가 업데이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무 책상 옆에서 진행 표시줄이 보이는 태블릿을 들어 올린 모습 — AI 자료 이미지

빌드 번호와 용량은 모델별로 다르다

샘구루가 소개한 한국 배포 빌드는 기기마다 다르다. 플래그십 모델은 변형에 따라 EZJ5 또는 EZJ7 빌드를 받는다. FE 모델은 DZJA 빌드지만 이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업데이트 용량은 모델에 따라 다르며 3GB를 넘을 것으로 안내됐다.

탭 S10 라이트의 한국 배포 소프트웨어 버전은 X400XXU8DZJ6이다. 타민디르에 따르면 업데이트 용량은 2,803.90MB다. 업데이트는 설정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타민디르는 해당 지역에 아직 배포되지 않았다면 새 버전이 화면에 뜨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보안 패치 수준도 눈에 띈다. 샘구루는 11월에 나온 탭 S10 시리즈용 원 UI 9가 9월 보안 패치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이 최근 몇 주 동안 대부분의 기기에 10월 패치를 함께 넣어 왔다는 설명이다. 초기 배포는 한국 기기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더 새로운 패치를 받을 수도 있다.

퀵 패널·DeX·노트·접근성까지 손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퀵 패널이다. 타민디르에 따르면 밝기와 볼륨 슬라이더, 미디어 플레이어 크기를 바꿀 수 있다. 소리 모드 버튼을 볼륨 슬라이더에서 떼어낼 수도 있다. 패널 안의 컨트롤을 이전보다 훨씬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 보호 쪽에는 위치 표시기가 들어온다. 앱이 위치 정보에 접근하면 화면 상단에 파란색 표시가 나타난다. 퀵 패널에서 이 표시를 누르면 어떤 앱이 위치를 쓰고 있는지 볼 수 있다. 설정 메뉴에는 ‘보증 및 관리’라는 새 항목도 생겼다.

생산성 기능도 바뀐다. 삼성 덱스(DeX)에서는 상단 메뉴로 앱 창을 다른 데스크톱으로 옮길 수 있다. 최근 앱 화면 위쪽에는 데스크톱 미리보기가 생겨 한 번의 터치로 데스크톱을 오갈 수 있다. 삼성 노트에는 노트 일부를 가리는 ‘테이프’ 기능과 새 펜 스타일이 추가된다. S펜으로 태블릿을 쓰는 사용자라면 바로 체감할 변화다.

접근성 설정에는 터치한 텍스트를 별도 창에서 확대해 보여 주는 기능이 들어왔다. ‘선택하여 말하기’를 쓰면 톡백(TalkBack)을 켜지 않고도 선택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삼성헬스 앱에도 개선이 있다. 타민디르는 이 내용이 삼성의 원 UI 9.0 릴리스 노트에 기반한 것이며 태블릿 버전에서는 작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7회 업데이트 약속 중 두 번째…지역별 배포는 단계적

타민디르에 따르면 탭 S10 라이트는 2025년 9월 공개 당시 안드로이드 15 기반 원 UI 7.0을 탑재해 출시됐다. 삼성은 이 태블릿에 7번의 대규모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2025년 10월 원 UI 8.0을 받았고 이번 원 UI 9.0이 두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다. 약속이 지켜지면 앞으로 5번의 업데이트가 남는다. 이 경우 안드로이드 22까지 지원받는다. 다음 순서는 원 UI 9.5 중간 버전과 원 UI 10.0이다.

배포 일정은 지역별로 달라질 수 있다. 샘구루는 원 UI 9가 지역·통신사·모델별로 단계적으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민디르는 삼성이 튀르키예 배포일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탭 S10 라이트의 원 UI 8.5 배포는 지난 5월 마지막 주 한국에서 시작됐고 5월 31일 다른 나라로 퍼졌다. 이 일정을 따른다면 해외 배포는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타민디르의 설명이다.

타민디르는 보급형인 탭 S10 라이트가 상위 모델과 거의 같은 시기에 업데이트를 받은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업데이트가 도착해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태블릿을 업무나 수업에 쓴다면 일주일쯤 기다리며 사용자 후기를 확인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다만 퀵 패널과 노트 변화는 기다릴 만큼 쓸모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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