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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년 봄 공개할 2세대 아이폰 에어는 두 번째 카메라와 더 큰 배터리를 갖출 예정이다. 그러나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의 한 필자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짚었다. 모노 이어피스 스피커, USB 2 단자, 25W에 머문 급속충전, RAW·시네마틱·접사 촬영 미지원이 첫 세대의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은 필자 개인의 분석과 제언이며 애플이 확정한 사양은 아니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아이폰 에어는 큰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이 아니다. 필자는 그럼에도 이 제품이 놀라운 엔지니어링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이렇게 얇은 몸체에 플래그십에 가까운 스마트폰 경험을 담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이유다.
다만 완성도는 완벽하지 않았다. 필자는 여러 타협과 높은 가격이 겹치면서 소수의 소비자에게만 어필했다고 진단했다. 얇은 두께라는 장점이 포기해야 할 기능들을 상쇄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2세대는 사정이 더 까다롭다. 필자는 이제 화려하고 멋진 폰의 자리를 아이폰 듀오가 차지했다고 썼다. 에어 2는 ‘새롭고 신기한 제품’이라는 후광 없이 승부해야 하고 마니아층을 넘어 더 넓은 소비자를 설득해야 한다는 논리다.
두 번째 카메라와 더 큰 배터리 용량은 애플이 이미 손볼 것으로 알려진 부분이다. 필자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고 봤다. 스피커, 연결성·충전, 카메라 경험 세 영역에 여전히 타협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 에어는 단일 모노 이어피스 스피커를 쓴다. 필자는 이 스피커의 음질이 뛰어나지 않다고 적었다. 스피커가 하나뿐인 구조여서 소리를 내는 방식 자체가 제한적이다.
필자가 개선 단서로 든 것은 아이패드 미니 8이다. 애플은 이 제품에서 음향 디스플레이를 도입했다. 스피커 소리가 디스플레이 유리를 통해 나오게 하는 기술이다.
필자는 이 기술의 일부를 아이폰 에어 2로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을 짚은 것이다.
연결성과 충전은 필자가 꼽은 또 하나의 약점이다. 아이폰 에어는 USB 2만 지원한다. 프로 아이폰은 USB 3를 지원한다. 필자는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이 차이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래도 가격이 프로에 매우 가까운 제품이라면 USB 3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같은 논리가 충전 속도에도 적용된다. 에어는 20W 마그세이프(MagSafe)와 25W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아이폰 18 프로는 25W 마그세이프와 60W 급속충전이다.
숫자로 보면 마그세이프 무선충전은 5W 차이다. 급속충전은 프로 쪽이 에어의 2.4배다. 높은 가격을 받는 제품이 충전 경험에서 한 단계 뒤처진다는 점이 필자가 문제 삼은 대목이다.
필자가 제시한 기준선은 100달러다. 에어 2가 프로 아이폰과 100달러(약 13만 6천 원, 1달러 1,357원 기준) 이내의 가격이 된다면 프로에 가까운 경험을 줘야 한다는 조건부 주장이다.
카메라에 대한 필자의 기대치는 높지 않다. 센서가 작아 화질은 여전히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기능 면에서는 아쉬움이 분명하다. 아이폰 에어에서는 RAW 지원, 시네마틱 모드, 접사 모드를 쓸 수 없다.
이 가운데 접사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필자는 접사 모드가 빠진 이유가 초광각 카메라의 부재와 더 직접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에어 2에는 이상적으로 접사 기능이 들어오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따라서 위 기능들이 에어 2에서 어떻게 달라질지는 알 수 없다. 필자의 기대와 실제 사양은 별개다.
필자의 결론은 에어 2가 아이폰 라인업 안에서 분명한 위치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와 100달러 이내로 가격이 붙는다면 프로에 근접한 경험을 줘야 한다고 했다.
얇은 두께에 대한 관점도 짚었다. 두께는 하나의 추가 기능일 뿐 타협을 정당화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첫 세대가 얇음을 앞세워 포기한 항목들이 2세대에서도 그대로라면 설득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애플은 내년 봄 2세대 아이폰 에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카메라와 더 큰 배터리 외에 스피커·USB·충전·카메라 기능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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