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 돌잔치 때 20만원 주고 제가 30만원 내자 뒷담화한 새언니“ 글, 반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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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돌잔치 축하금으로 30만 원을 전달한 시누이 A 씨가 과거 첫째 조카 때 50만 원을 지급했던 사실을 비교하며 불만을 표출한 새언니의 발언을 전해 듣고 추가로 20만 원을 송금한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다.

정작 새언니는 과거 A 씨의 둘째 자녀 돌잔치 당시 20만 원을 축하금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며 가족 간 경조사 비용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4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언니 돌잔치 봉투 얘기가 저한테까지 돌아왔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지난주 토요일 열린 친오빠 부부의 둘째 자녀 돌잔치에 학교 일정으로 인해 지각하게 되면서 어머니를 통해 축하금 30만 원을 사전 전달했다.

행사 종료 후 며칠이 경과한 시점에 어머니는 A 씨에게 "너 새언니한테 서운한 것 있느냐"라고 물었다.

어머니의 설명에 따르면 새언니는 어머니에게 "아가씨는 큰애 때 50만 원 하더니 둘째는 30만 원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2023년 큰조카 돌잔치 당시 자신이 지급한 금액을 정확히 기억하고 이를 시어머니에게 전달한 새언니의 행동에 놀라움을 표했다.

A 씨는 과거와 현재의 경제적 상황 변화를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2023년에는 맞벌이 부부 형태를 유지하며 자녀가 1명이었으나 현재는 배우자의 이직으로 가구 연봉이 감소하고 자녀가 2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A 씨는 경제적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조카의 돌이라는 점을 고려해 성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30만 원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A 씨가 자신의 둘째 자녀 돌잔치 때 새언니로부터 수령한 축하금은 20만 원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급받은 금액에 대해 "난 그래도 그걸 한 번도 입 밖에 낸 적 없다. 금액 따지는 게 싫었고 그냥 고맙다고만 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 사이의 금액 산정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어머니의 칠순 행사 당시에도 새언니는 "아가씨네는 맞벌이니까 좀 더 내도 되지 않느냐"라고 요구해 A 씨가 다른 형제들보다 10만 원을 초과 지출한 바 있다.

가족 간의 불화를 인지한 어머니는 A 씨에게 "네가 손해 보는 게 집안 조용한 것이다"라고 조언하며 20만 원을 추가로 송금할 것을 권유했다.

A 씨는 해당 발언을 접한 순간 금전적 손실에 대한 아쉬움보다 자신이 조카를 차별하고 경제적 형편이 열악한 시누이로 낙인찍힌 상황에 심한 민망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갈등 내역은 이미 다른 친척들에게까지 전파된 상태였다.

상황을 전해 들은 A 씨의 배우자는 "우리도 둘째 때 20만 원 받은 걸 얘기하자"라고 제안했으나 A 씨는 가족 내 분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만류했다.

결국 A 씨는 퇴근길에 새언니의 계좌로 20만 원을 추가 이체하며 "지난번엔 정신이 없어 제대로 못 챙겼다"라고 메시지를 전송했다.

입금을 확인한 새언니는 "어머 아가씨 뭐 이런걸"이라는 문구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회신했다.

A 씨는 대화 내역을 바라보며 정류장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고 밝히며 자신이 추가로 송금한 20만 원이 순수한 축하금인지 뒷말을 막기 위한 비용인지 모를 씁쓸함을 느꼈다고 상황을 매듭지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은 손아랫사람이 금액을 더 많이 부담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새언니의 행동을 비판했다.

또 처음부터 상호 간에 주고받은 금액을 명확히 밝혔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A 씨의 심리적 고충에 공감하는 반응을 형성했다.

한편 물가 상승세와 맞물려 결혼식 축의금 등 경조사비 부담이 위험 수위에 도달하면서 이로 인한 지인 및 친족 간의 감정 골이 깊어지고 있다.

가계 실질 소득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경조사비 단위만 오르다 보니 상호 주고받은 금액의 불균형이 직접적인 관계 단절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이 같은 부담은 통계 지표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된다.

신한은행이 발간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직장인들의 결혼식 축의금 지불 의향은 결혼식에 직접 참석할 경우 평균 11만 원, 호텔 예식일 경우 12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축의금 역시 인플레이션 추세를 직격으로 맞은 셈이다. 이 때문에 40대 이상 직장인의 경우 절반 이상이 친한 친구나 핵심 지인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조사를 챙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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