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부터 차단…앞으로 자동차는 절대 못 다니는 '한강 다리'

잠수교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잠수교를 보행교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오는 26일 이후에는 자동차로 잠수교를 건널 수 없게 된다. 내년 하반기 관련 공사가 끝나면 잠수교는 보행자들이 공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 연합뉴스

10월 26일부터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영구적으로 중단된다고 조선비즈가 8일 단독으로 전했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내년 하반기 관련 공사가 끝나면 잠수교는 보행자들이 공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잠수교 차량 통행, 10월 26일부터 영구 중단

8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잠수교 문화 공간 조성 및 접근성 개선 공사'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잠수교와 용산구 잠수교 북단 지하보도·차도의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한다.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잠수교를 보행교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오는 26일 이후에는 자동차로 잠수교를 건널 수 없게 된다.

차량 통행 중단에 따라 잠수교 양방향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세빛섬 버스 정류장도 폐쇄된다. 잠수교를 지나는 시내버스 405번과 740번은 반포대교를 경유하도록 노선이 변경된다. 잠수교를 이용하던 일반 차량도 반포대교 등 주변 한강 다리로 우회해야 한다.

내년 하반기 보행자 문화 공간으로 바뀌는 잠수교

서울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잠수교에 보행 데크 22곳을 설치하고 공연장과 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잠수교 북단 지하보도·차도도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바꾼다. 잠수교 남단에는 회전교차로 신호등과 횡단보도 1곳을 설치한다.

차량이 다니는 잠수교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잠수교를 보행교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오는 26일 이후에는 자동차로 잠수교를 건널 수 없게 된다. 내년 하반기 관련 공사가 끝나면 잠수교는 보행자들이 공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차량 통행 중단에 따라 잠수교 양방향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세빛섬 버스 정류장도 폐쇄된다. 잠수교를 지나는 시내버스 405번과 740번은 반포대교를 경유하도록 노선이 변경된다. / 뉴스1

서울 잠수교에 대해 알아보자!

서울 잠수교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잇는 한강 교량으로, 현재 반포대교 아래층을 이루고 있다. 1975년 9월 착공해 1976년 7월 준공됐으며 당시 한강에 건설된 아홉 번째 교량이었다.

잠수교의 길이는 약 1.2㎞로 서울 도심과 강남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교통 흐름을 연결하고 강남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보통 다른 한강 교량은 수면에서 약 16~20m 높이에 놓인 것과 달리 잠수교는 약 2.7m 높이에 설치됐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통행이 통제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잠수교는 장마철 한강 수위 변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시설로도 알려져 있다.

잠수교 건설에는 교통과 도시 개발뿐 아니라 당시의 안보 상황도 고려됐다. 서울시 미래유산 자료에 따르면 잠수교는 한국전쟁 당시 한강인도교가 폭파됐던 경험을 바탕으로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한 도강 시설의 성격도 갖고 건설됐다.

전쟁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 한강을 건널 수 있는 교통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1970년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던 시기였던 만큼 주요 도로와 교량을 건설할 때 교통 기능과 함께 국가 안보와 비상시 활용 가능성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었다.

시민들로 붐비는 잠수교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잠수교를 보행교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오는 26일 이후에는 자동차로 잠수교를 건널 수 없게 된다. 내년 하반기 관련 공사가 끝나면 잠수교는 보행자들이 공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 연합뉴스

이후 잠수교 위에는 1982년 반포대교가 완공되면서 현재와 같은 복층 구조가 만들어졌다. 잠수교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시설 개선을 거쳤다. 준공 초기에는 바지선 통행을 위한 승개장치가 설치됐고 1986년에는 유람선이 통과할 수 있도록 중앙 부분을 아치형으로 높였다. 2008년에는 차로를 축소하고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보행 기능도 강화했다.

현재 잠수교는 차량 통행로인 동시에 시민들이 한강을 가까이에서 걸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잠수교 위치 / 구글 지도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