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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건물 천장 붕괴 사고 당시 안에 있었던 사고 목격자 증언이 전해졌다. 당시 사고 장소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던 홍보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4년 지어진 지상 4층 규모다. 이곳은 지난해 3월부터 한동안 공실 상태로 방치돼 있다가 지난 3일부터 한 업체가 사용계약을 통해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까닭에 사고 발생 당시 건물 2층에서는 해당 업체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해당 건물 1층에서 운영되던 식자재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토요일인 10일 오전 대구 북구 관음동에 있는 한 상가건물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건물 안에 있었던 70대 A 씨는 "천장에서 '드르륵' 소리가 들리더니 순식간에 천장이 내려앉았다"라며 사고 순간을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70대 A 씨는 "노인 수십 명이 건물 안에 있었는데 머리 위로 천장 마감재가 차례로 우르르 쏟아지기 시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천장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현장에 있던 노인들은 서둘러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70대 여성 B 씨는 "천장에서 쥐가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더니 파도처럼 마감재가 우르르 내려앉았다"라며 "친구랑 문 쪽 입구에 있었는데 (천장이)내려앉는 거 보고 놀라서 뛰쳐나왔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당시 떨어진 천장 마감재 일부가 책상과 의자에 걸치면서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사고 현장을 목격한 다른 시민은 연합뉴스에 "어르신들이 놀란 표정으로 건물에서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라며 "이후 구급차가 현장에 여러 대 도착하고 난리였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4층짜리 건물 2층 내부는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면서 어지럽게 흐트러졌다. 철골과 석고보드로 보이는 자재들이 바닥과 집기 주변에 무너져 내렸고 마감재가 떨어져 나간 천장에는 회색 콘크리트가 드러났다. 일부 노인은 대피 과정에서 천장 마감재에 머리를 맞는 등 부상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인력이 출동해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을 통제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해당 건물 2층에서 천장 반자(천장에 설치된 마감재나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천장 특정 부분 마감재가 먼저 탈락한 뒤 약 10초 동안 다른 부분 마감재들도 연이어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건물 2층에서는 한 업체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현장에 있던 66명은 사고가 나자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38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부 고령자는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매트, 냄비, 건강식품, 쌀, 커피 등을 판매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시민들이 놀라서 대피하다가 건물 잔해에 긁히는 등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후 방문객이 모두 대피한 상가 안에서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추가 인명피해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과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사고 현장을 보존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일정을 조율한 뒤 다음 주 안에 합동 현장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번 사고에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 건물주 등을 상대로 한 수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은 "홍보 행사 중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난 사고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경찰·소방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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