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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에서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수년간 돌봐 온 7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15일 오전 1시 40분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가 숨져 있고 아버지는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나간 경찰은 아파트 일대를 수색하다가 약 200m 떨어진 화단에서 숨져 있는 70대 남편 A씨를 찾았다.
경찰은 A씨가 함께 살던 70대 아내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뇌졸중을 앓은 뒤 거동이 어려워 침대에 누운 채 생활해 왔다. A씨는 이런 아내를 수년간 곁에서 병간호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간병을 도맡던 가족이 돌보던 환자를 살해하는 이른바 '간병살인'은 최근 이어지고 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오랜 기간 간병해 온 아내를 살해한 80대 남성 C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공소청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C씨는 지난 8월 29일 낮 12시 15분께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에서 70대 아내 D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C씨의 범행 정황을 확인한 뒤 그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D씨는 지병 탓에 거동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였고, C씨는 이런 아내를 수십 년간 직접 돌봐 온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랜 기간 간병하다 지쳤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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