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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답 총정리… '캐시워크 돈버는퀴즈' 10월 23일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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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인 여객기 안에서 승객이 지니고 있던 보조배터리가 터지며 불이 나 승객 1명이 화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기내 보조배터리 관련 규정이 거듭 강화됐지만 올해 들어서만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가 7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23일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몽골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 안에서 승객 주머니에 있던 보조배터리가 터지며 불이 났다. 착륙을 한 시간가량 앞둔 시점이었다.
KBS가 공개한 기내 영상에는 좌석 위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객실 안은 금세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찼다. 승객들은 연신 기침을 하며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영상에는 "옷이라도 갖고 와야 하는 거 아냐?"라고 외치는 목소리도 들렸다.
당시 여객기에 타고 있던 고순호씨는 KBS에 "갑자기 비명 소리가 들려서 보니 불이 나고 있었다. 너무 무서웠다. '여기서 죽나 보다' 싶었다"고 말했다.
승무원이 곧바로 불을 꺼 운항에는 차질이 없었다. 다만 배터리를 지니고 있던 승객 1명이 화상을 입었다. 제주항공 측은 "보조배터리 관련 규정 위반은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승객은 규정에 따라 보조배터리를 위탁 수하물로 부치거나 기내 선반에 두지 않고 몸에 직접 지니고 있었다.
기내 보조배터리 관련 규정은 지난해 1월 김해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여객기 화재 이후 꾸준히 강화돼 왔다. 지난해 1월 28일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기내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비상 탈출했다.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여객기는 모두 타버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감정 결과 보조배터리 합선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했다.
이후 보조배터리는 기내 선반이 아니라 몸에 직접 지니도록 바뀌었다. 반입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도 2개로 제한됐다.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것도 금지됐다.
하지만 규정을 지켜도 제품 자체의 결함으로 불이 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내 항공사들은 최근 결함으로 리콜 대상에 오른 보조배터리 10여 종의 기내 반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KBS에 "보조배터리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떨어뜨리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변형이 생긴 것은 즉각 폐기 처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KBS 집계에 따르면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는 2024년 5건에서 지난해 2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7건으로 다시 늘었다.
비슷한 사고는 이달 들어서도 이어졌다. 10일 오후 7시 30분쯤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하려던 제주항공 7C227편 기내에서 한 승객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 났다. 당시 여객기는 활주로로 이동하기 위해 대기하던 중이었다.
주변 승객이 옷으로 배터리를 덮어 불길을 잡았다. 객실 승무원은 해당 배터리를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용 파우치에 넣어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은 곧바로 꺼졌지만 기내에 연기가 퍼지면서 승객 168명이 모두 항공기에서 내려 대피했다. 배터리 주인은 손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승객 10여 명은 연기로 두통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이 여객기는 예정보다 5시간 넘게 늦은 11일 0시 40분에야 청주공항을 떠났다. 예약 승객 168명 가운데 43명은 탑승을 포기했다.
지난 7월 20일 오전 8시 50분쯤에는 인천공항을 떠나 필리핀 칼리보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 통로에서 한 승객의 보조배터리에 불이 붙었다. 승객과 승무원 172명이 타고 있던 여객기였다. 승무원이 곧바로 소화기로 불을 꺼 다친 사람은 없었다. 비상 착륙이나 운항 지연도 없었다.
잇따른 기내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을 아예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한 네티즌은 "그냥 전 세계 항공사에서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자체를 못 하게 해야 한다. 갖고 타겠다고 우기면 탑승을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공항마다 보조배터리 대여업 같은 부가 사업체가 생기겠지만 그래도 불이 나서 도망도 못 가고 다 같이 죽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싸구려 배터리로 비싼 비행기와 사람 생명을 날릴 셈이냐. 제발 금지하라. 외국에 가서 필요하면 싼 것 하나 사서 쓰다가 남 주고 오면 되지 않느냐", "해외여행에 50만~100만원을 쓰는데 1만원짜리 배터리는 필요하면 현지에서 사서 쓰고 버리고 와라", "이러다간 태평양 한가운데서 배터리 화재로 비행기가 추락하는 건 시간문제다" 같은 반응도 나왔다.
승객을 탓하기보다 제품 안전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승객들을 불편하게 하지 말고 정부 기관에서 배터리 제조 형식 승인을 철저히 하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배터리에 대한 너그러움이 지나치다. 안전 관련 법적 기준을 자동차 배터리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소한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아니면 기내 반입을 못 하게 규정을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의 품질 문제를 지적하는 반응도 잇따랐다.
배터리를 쓰는 사람의 관리 소홀을 짚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보조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는데도 그게 문제인지 모르고 쓰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오래된 배터리는 좀 버리라. 얼마나 한다고 오래된 걸 쓰다가 불이 나게 하느냐", "제값 주고 좋은 걸 좀 사라" 같은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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