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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증상이 있는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직장인보다 결근이 잦거나, 출근해도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뚜렷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와 한국외대 투어리즘·웰니스학부 정주연 교수 연구팀이 2024년 1월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20∼49세 직장인 1000명을 설문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울 증상을 선별 도구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기록한 경우로 정의했다. 업무 손실은 결근(건강 문제로 일하지 못한 근무 시간 비율), 프리젠티즘(출근했지만 건강 문제로 업무 효율이 떨어진 정도), 전체 업무 손실(결근과 프리젠티즘을 합친 지표)로 측정했고 건강 상태는 응답자가 스스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두 연령군 모두에서 우울 증상은 결근 등 업무 손실과 가장 뚜렷하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증상이 있는 직장인은 없는 직장인보다 업무 손실 오즈(손실 없는 경우 대비 있는 경우의 비율)가 높았다. 성별, 학력, 소득 등 다른 요인을 보정한 오즈 비율도 35세 미만의 경우 결근 5.42배, 프리젠티즘 2.13배, 전체 업무 손실이 2.43배였다. 35세 이상에서는 결근 2.89배, 프리젠티즘 4.78배, 전체 업무 손실이 4.84배로 나타났다.

건강 영역과 업무 손실의 관계는 연령에 따라 다른 양상이었다. 35세 미만에서는 신체적 건강이 좋은 경우 프리젠티즘과 전체 업무 손실이 각각 0.52배, 사회적 건강이 좋은 경우 전체 업무 손실이 0.50배로 모두 절반 수준이었다.
반면 35세 이상에서는 정신적·영적 건강과 업무 손실의 관련성이 두드러졌다. 정신적 건강이 좋은 경우 프리젠티즘과 전체 업무 손실이 각각 0.32배로 3분의 1 수준이었고 영적 건강이 좋은 경우 결근이 0.41배로 절반에 못 미쳤다.
35세 미만에서는 신체적 활력과 조직 내 사회적 관계가, 35세 이상에서는 심리적 자원과 삶의 의미가 업무 손실과 관련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팀은 우울 증상이 두 연령군 모두에서 업무 손실과 관련된 만큼, 직장 내 우울 선별과 조기 개입을 모든 연령대에서 추진하면서 연령별 프로그램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의 윤영호 교수는 연합뉴스에 "우울은 직장 생산성 저하와 가장 뚜렷하게 관련된 요인"이라며 "건강을 개인 문제나 기업 복지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구성원 건강에 투자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라고 밝혔다.
(직장인이 우울증을 예방하고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방법)
직장인이 우울증을 예방하고 정신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며 하루 7~9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가벼운 산책을 하고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우울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업무 중에는 적절한 휴식 시간을 확보하고 과도한 업무 부담이 지속될 경우 상사나 동료와 업무량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퇴근 후에는 업무에서 벗어나 취미 활동을 즐기거나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과 교류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우울감이나 무기력함이 지속된다면 혼자 감당하기보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우울한 기분이나 흥미 저하가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기관에서 상담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런 생활 습관이 우울증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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