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지만...” 헤이지니, 단호한 '추가 입장'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강혜진·36)가 전 직원의 노동 착취 의혹에 대해 직접 심경을 밝힌 가운데, 소속 회사 키즈웍스가 구체적인 연봉 인상 내역을 공개하며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키즈웍스는 전 직원이 주장한 연봉 인상률 5%와 달리 실제 근로계약서상 연봉은 입사 당시보다 25% 올랐다고 반박했다. 장시간 근무를 강요하거나 산업재해 신청을 방해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경우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헤이지니는 8년 만에 과거 함께 일했던 직원과 이러한 상황으로 마주하게 된 것이 마음 아프다며 상대방의 건강 회복을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3일 키즈웍스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근 제기된 노동 착취 의혹에 대한 추가 해명을 내놨다. 회사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회사와 관련자들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직원 A씨와 의견이 엇갈리는 급여 인상률과 근무 환경, 산업재해 신청 과정에 관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헤이지니 인스타그램

"연봉 2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급여 내역 공개

이번 논란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전 직원 A씨의 연봉 인상률이다. A씨는 과거 키즈웍스에서 근무할 당시 낮은 급여를 받으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연봉을 25% 인상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실제 인상률은 5%였다고 반박했다.

키즈웍스는 이에 대해 근로계약서상 연봉 인상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A씨의 연봉은 2017년 9월 입사 당시 2000만원이었다. 이후 2018년 1월 2100만원으로 올랐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2500만원으로 인상됐다. 약 1년 2개월 동안 두 차례 연봉이 조정됐다는 것이다.

회사가 제시한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최초 연봉 2000만원에서 최종 연봉 2500만원으로 500만원 증가했다. 최초 연봉 대비 인상률은 25%다. 첫 번째 인상에서는 100만원이 올라 5% 인상됐고, 두 번째 인상에서는 400만원이 추가로 올랐다.

키즈웍스는 이러한 연봉 조정 내역이 A씨가 직접 서명한 근로계약서에 기재돼 있다고 밝혔다. 급여 지급 내역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연봉 외에 식대와 상여금도 별도로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과 회사가 제시한 연봉 금액이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휴직 기간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근로계약서에 정해진 연봉과 실제 해당 연도에 지급된 근로소득은 근무 기간이나 휴직 여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개인정보가 포함된 근로계약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억측과 허위사실이 계속될 경우 관련 자료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회사가 제시한 연봉 인상 내역은 키즈웍스 측 주장으로, A씨가 앞서 공개한 자료와의 차이를 둘러싼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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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16시간 일했다"…장시간 노동 의혹도 반박

A씨는 지난달 21일 키즈웍스에서 근무하던 당시 연봉 2000만원을 받으면서 하루 최대 16시간씩 일했다고 주장했다. 장시간 노동을 이어가던 중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을 겪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특히 A씨는 자신의 건강 문제가 업무와 관련돼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의 관련 통지서도 공개했다. 근로복지공단의 산업재해 인정 여부와 회사가 실제로 어떤 근무 지시를 했는지는 구분해 살펴봐야 하는 사안이다.

키즈웍스는 장시간 근무를 강요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회사 측은 A씨에게 근무 방식의 자율성을 부여했으며 특정한 업무 수행 방식을 강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무 진행 과정에서도 당사자와 논의해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A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에는 업무를 잠시 중단하거나 휴가와 휴직을 활용하도록 여러 차례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건강 문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업무를 조정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키즈웍스는 지난달 27일에도 근무시간 조정과 재택근무 등 업무상 배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같은 날 재택근무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등을 공개하면서 회사의 급여 인상 관련 주장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산업재해 신청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이 엇갈린다. 키즈웍스는 이번 추가 입장문에서 산재 신청을 방해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A씨는 앞서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는 사실과 관련 자료를 공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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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전 직원도 폭로…회사 "허위사실 법적 대응"

논란은 A씨의 주장에 이어 다른 전 직원의 문제 제기가 나오면서 확대됐다. 키즈웍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진 B씨도 과도한 야근과 낮은 급여 등 과거 근무 환경에 관한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복수의 전 직원이 근무 환경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키즈웍스의 노동 관리 방식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장시간 근무 여부와 급여 수준, 건강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회사가 어떤 조치를 했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키즈웍스는 이번 입장문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사실처럼 확산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회사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리해 공개하고 있으며 허위사실이 추가로 유포되는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논란과 무관한 개인을 향한 비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사는 허위사실을 덧붙여 확산하거나 관련 없는 사람에게까지 비난이 이어지는 행위는 구성원들에게 추가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 구성원 보호를 위해 민사 및 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7일 첫 공식 반박 이후 약 일주일 만에 나온 추가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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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지니 "8년 만에 이런 모습으로 마주해 마음 아파"

헤이지니도 직접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지만 여러 이유로 그렇게 되지 못하는 순간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으로 자신을 오랫동안 지켜본 어린이 시청자와 학부모, 팬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헤이지니는 가까운 지인들과 어린이 시청자, 부모들, 팬덤인 '혜충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며 오히려 더 속상해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응원 덕분에 중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업무를 이어가고 곁을 지켜준 동료들이 큰 힘이 됐다는 것이다.

과거 함께 일했던 A씨를 향해서는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헤이지니는 한때 같은 곳에서 일했던 사람과 8년 만에 이러한 상황으로 마주하게 된 것이 마음 아프다고 밝혔다. 과거 함께했던 시간이 모두 힘들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믿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A씨가 건강을 회복하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자신은 현재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상을 이어가고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헤이지니는 응원해 준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방법은 평소처럼 자신의 일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가족, 팬들을 위해 즐겁고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입장문에서 헤이지니는 전 직원이 제기한 근로조건 관련 의혹을 직접 항목별로 반박하지는 않았다. 급여 인상률과 근무 환경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키즈웍스가 맡았으며, 헤이지니는 자신을 응원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과거 동료와의 갈등에 대한 심경을 밝히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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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첫 폭로 이후 반박과 재반박 이어져

이번 논란은 지난달 21일 전 직원 A씨가 과거 키즈웍스에서 근무하며 겪었다는 노동 환경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연봉 2000만원에 하루 최대 16시간씩 근무했고 이후 정신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며 관련 통지서도 제시했다.

키즈웍스는 지난달 27일 A씨의 연봉을 25% 인상했고 근무시간 조정과 재택근무 등 배려를 제공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A씨는 같은 날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등을 공개하면서 실제 연봉 인상률은 5%였다고 반박했다. 재택근무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전 직원 B씨까지 근무 환경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키즈웍스는 11월 3일 추가 입장문을 통해 2017년부터 2018년까지의 연봉 인상 시점과 금액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동시에 장시간 근무 강요와 산재 신청 방해 의혹을 부인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밝혔다.

현재 양측은 연봉 인상률과 실제 근무시간, 재택근무 여부, 건강 문제 발생 이후 회사의 대응 등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다. 키즈웍스는 근로계약서와 급여 지급 내역을 근거로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A씨는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과 산업재해 관련 자료를 제시하며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이하 헤이지니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전문이다.

모든 분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지만, 때로는 여러 이유로 그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부족한 저를 곁에서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가까운 지인들, 저를 오래 지켜봐 온 많은 어린이 친구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혜충이들이 제 마음을 대신 헤아려 주시며 더 속상해하고 안타까워해 주셨습니다.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 덕분에 저도 중심을 잃지 않으려 애쓸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고맙습니다.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각자의 일을 해주고, 곁을 지켜준 덕분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한때 같은 곳에서 함께 일했던 분과 8년만에 이렇게 마주하게 된 것은 무척 아쉽고 마음 아픈 일입니다. 서로가 함께했던 시간이 모두 힘들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분이 건강을 되찾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제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상을 이어가고, 더 나은 모습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가족, 그리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그래왔듯 즐겁고 평범한 일상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강혜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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